‘베드포드 파크’로 손석구와 할리우드 진출, 최희서 "감개무량"
||2026.01.29
||2026.01.29
배우 손석구와 최희서가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미국 선댄스 영화제에서 평단과 관객의 호평과 함께 기립박수 세례를 받았다. 이들은 할리우드 진출작 ‘베드포드 파크’의 주연으로 나서 이번 영화제에 초청받아 영화를 선보였다.
손석구와 최희서는 지난 24일 제42회 미국 선댄스 영화제의 드라마틱 경쟁부문에서 주연작 ‘배드포드 파크’를 공식 상영한 뒤 객석의 기립박수 속에 진가를 알렸다. 선댄스 영화제의 드라마틱 경쟁부문은 미국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섹션으로, 손석구와 최희서는 한국계 미국 감독 스테파니 안 감독이 연출한 ‘베드포드 파크’로 할리우드와 처음 손을 잡았다.
영화 ‘베드포드 파크’는 미국 뉴저지를 배경으로 한인 이민자들인 36세의 물리치료사 오드리(최희서)와 전직 레슬러 엘리(손석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두 사람이 서로에게 다가서며 상처를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이다.
두 사람은 지난 24일 영화를 공식 상영한 직후 “스테파니 안을 주목할 만한 신인감독으로 확실히 각인시키는, 매력적인 영화의 심장부“(스크린 데일리), “화려한 연출이나 감정을 강하게 몰아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세밀한 관찰력과 씁쓸하면서도 달콤한 정조 덕분에 충분히 몰입할 만한 작품이다”(할리우드 리포터) 등 언론과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이와 함께 관객의 기립박수를 받으면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손석구와 함께 영화제를 직접 찾은 최희서도 “그의 연기는 절제와 압도적인 감정, 분노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다”(인디와이어) 등 호평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7년 동안 꿈꿔왔던 날이다. 지금 관객 앞에 서 있는 이 자리가 믿기지 않는다”면서 “영화를 보고 이렇게 뜨겁게 반응해주실지 몰랐다. 스테파니 안 감독과 손석구 배우와 오랜 기간 준비한 만큼 긴장했는데 관객들과 함께 극장에서 영화를 보며 울고 웃으니 감개무량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손석구와 최희서는 ‘베드포드 파크’로 네 번째 호흡을 맞췄다. 2014년 연극 ‘사랑이 불탄다’와 2023년 ‘나무 위의 군대’에서 공연한 두 사람은 2021년 손석구가 박정민, 이제훈과 함께 각본을 쓰고 연출한 옴니버스 영화 ‘언프레임드’에서 함께했다.
손석구는 최근 할리우드 리포터 인터뷰에서 최희서가 이번 프로젝트에 끌린 가장 큰 이유라면서 “영어는 모국어가 아니라서 영어로 연기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충분히 편하지도 않다. 하지만 언젠가는 해야 한다면, 실수해도 편안할 수 있는 좋은 친구와 함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희서도 “현장에서 굳이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첫 리허설이나 대본 리딩만으로 서로 이해한다”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로 형성된 편안함이 있지만, 동시에 그가 현장에 가져오는 새로운 것들을 보는 게 늘 흥미롭다. 친구이자 파트너가 내가 안다고 생각했던 경계를 넘어서는 순간을 보는 건 정말 설렌다”고 손석구의 우정에 화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