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경, 한국배우 첫 일본 키네마 준보 여우주연상..‘여행과 나날’ 호평
||2026.01.30
||2026.01.30
배우 심은경이 영화 ‘여행과 나날’로 일본 영화계에서 권위를 인정받아온 키네마 준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한국 배우로는 최초의 성과이다.
소속사 팡파레는 30일 “심은경이 영화 ‘여행과 나날’로 일본의 제99회 키네마 준보 베스트 10 여우주연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키네마 준보는 1919년 창간한 일본의 영화 전문지로, 영화 기자들과 평론가들의 심사를 거쳐 매년 10편의 영화를 선정해 ‘베스트 10’을 발표해 시상한다. 이는 일본 아카데미상, 블루리본상,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와 함께 일본 영화계에서 권위를 인정하는 영화상으로 꼽힌다. 심은경은 앞서 지난 2022년 영화 ‘신문기자’로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일본 아카데미상, 마이니치 콩쿠르, 다카사기 영화제 등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심은경은 주연 영화 ‘여행과 나날’이 키네마 준보의 ‘베스트 10’의 1위에 선정되면서 여우주연상까지 거머쥐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이 상을 받은 그는 1993년 사이 요이치 감독의 ‘달은 어느 쪽에 떠 있는가’로 루비 모레노가 수상한 이후 33년 만의 외국 배우 수상 기록까지 썼다.
그는 오는 2월19일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해 상을 받을 예정이다.
영화 ‘여행과 나날’은 미야케 쇼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슬럼프에 빠진 시나리오 작가가 여행을 떠나 낯선 사람과 만나면서 삶을 돌아보는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해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작품상인 황금표범상을 수상했고, 부산과 산세바스티안 등 유수의 영화제에서 선보였다.
심은경은 시나리오 작가 이 역을 연기해 호평받아왔다. 지난해 12월 국내 개봉한 영화를 두고 심은경은 미야케 쇼 감독의 팬이라면서 “언젠가 꼭 하고 싶었던 느낌의 작품이었다. 이번 출연은 마치 선물처럼 다가왔다”고 말했다. 지난 8월 열린 제7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국제경쟁 부문 최우수 작품상인 황금표범상을 수상했다.
심은경은 이번 수상에 대해 “이렇게 훌륭한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이 작품과 기적처럼 만난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수상까지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영화 ‘여행과 나날’에서 볼 수 있는 “미야케 쇼 감독의 세계관에 전 세계 많은 분들 역시 매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심은경은 싱가포르 국제영화제와 일본 마이니치 신문이 주최하는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 등에도 후보로 올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