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돈복사 시작했다” 전차만 팔던 한국 ‘이젠 이것’도 수출! 역대급 성과
||2026.01.30
||2026.01.30
한국 방산업계가 전차만 수출하던 단계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전차의 핵심 동력인 엔진까지 수출하는 ‘이중 수익’ 구조를 완성했다. HD건설기계는 K2 전차의 엔진을 공급하는 독립 계약을 통해 전차 판매와 무관하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를 확보했다. 이 구조는 단순 부품 납품을 넘어서 전차 1대 수출당 핵심 부품 매출도 자동 발생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방산 수출의 판을 바꿔놓고 있다. 20년 동안 이어진 파워팩 국산화 집념이 만든 결과다.
HD건설기계는 최근 폴란드향 K2 전차용 엔진 116대를 추가로 수출하는 2차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2022년 체결된 1차 공급 계약 이후 나온 두 번째 대규모 납품이다. 폴란드는 지금까지 K2 전차 총 360대 도입 계약을 맺었으며, 그 대부분에 HD건설기계의 1500마력급 DV27K 엔진이 탑재된다.
이처럼 전차 수출과 엔진 납품이 별도 계약으로 연결되면서, K2 한 대가 수출될 때마다 HD건설기계는 자동으로 엔진 공급 기회를 확보하게 된다. 여기에 예비 엔진, 정비용 엔진까지 포함되면 실질적 매출은 더 커진다.
이러한 독립 수익 구조는 20년에 걸친 국산 파워팩 개발 덕분에 가능해졌다. 한국은 2005년부터 K2 전차용 파워팩 개발을 시작했지만, 변속기 개발에 어려움을 겪으며 국산 엔진 + 독일제 변속기라는 불완전한 혼합 구조로 K2를 양산해왔다. 이 때문에 수출 때마다 독일의 수출 승인 제약에 시달렸고, 수익 역시 외국으로 빠져나갔다. 그러나 2024년 10월 SNT다이내믹스의 국산 변속기가 전차에 적용되면서 완전한 국산 파워팩 체계가 탄생했다. 이 구조는 이미 튀르키예의 알타이 전차에 적용돼 실전 성능까지 입증된 상태다.
HD건설기계는 현재 튀르키예 전차용 엔진도 단독으로 공급 중이며, 페루 K2 54대 수출 건도 가시화되고 있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폴란드의 K2 1000대 추가 도입 가능성이다. 만약 실현된다면, 단일국 대상 전차 수출 사상 최대 규모일 뿐 아니라, 엔진 수출 역시 수백 대 규모로 자동 확대된다. 여기에 유럽 주변국, 중동 국가들까지 K2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한국의 파워팩 수익 모델은 앞으로도 커질 가능성이 높다. HD건설기계는 이를 대비해 군산에 전용 생산라인까지 구축하고 있다.
1500마력급 전차용 엔진을 자체 개발해 수출까지 할 수 있는 국가는 미국, 독일, 프랑스, 그리고 한국 정도뿐이다. 이번 성과는 단순히 수출 계약 하나로 끝나는 일이 아니라, 세계 최상위권 방산 기술 보유국으로 도약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전차의 ‘심장’을 국산화한 한국은 이제 엔진 하나로도 수천억 규모의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갖추게 됐다. 기술 자립과 수익 확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한국 방산의 진화는 이제 시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