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또 높인다… ‘긴급 소식’
||2026.01.30
||2026.01.3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국을 상대로 한 관세 압박 수위를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9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회의에서 “관세는 매우 가파르지만, 사실 더 가파르게 올릴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동안 매우 친절했다”라며 관세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이어갔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도 이와 비슷한 취지의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에서 그는 “나는 전 세계 국가들에 매우 친절하고 상냥하며 부드러웠다”라며 “펜을 한 번 튕기는 것만으로 수십억 달러가 더 미국으로 들어오게 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는 현재 미국이 다른 국가들을 배려하고 있지만, 필요하다면 언제든 관세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관세 정책의 효과를 조목조목 짚으며 자신의 경제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6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이 일본보다 더 많은 철강을 생산했다”라며 “이는 전적으로 관세 덕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존디어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이 관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인디애나와 노스캐롤라이나 등에 공장을 짓고 있다며, 해당 기업 최고경영자들로부터 “관세가 없었다면 절대 하지 않았을 일”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소개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외교적 압박 수단으로 활용해 성과를 거둔 사례로 약값 인하 협상을 언급했다. 그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미국의 의약품 가격을 다른 국가 수준으로 낮추는 ‘최혜국 대우’를 요구했으나, 처음에는 거절당했다. 하지만 이후 와인과 샴페인 등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프랑스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경고를 하자, 프랑스 측이 즉각 입장을 바꿨다고 전했다.
이 같은 관세 성과에 대한 자신감은 연방준비제도(Fed)를 향한 강도 높은 비판으로도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이 멍청이조차 인플레이션이 더는 문제가 아니라고 인정하고 있는데, 왜 금리를 이렇게 높게 유지하느냐”라고 불만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완전히 불필요하고 부적절한 이자 비용으로 미국이 매년 수천억 달러를 낭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관세 정책과 금리를 직접 연결 지으며, 무역 상대국들을 향한 날 선 발언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로 인해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막대한 자금 덕분에 우리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가장 낮은 금리를 적용받아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들 대부분 국가는 저금리의 현금 인출기와 같다”라며 “이들이 우아하고, 견고하며, 최상으로 여겨지는 이유는 오직 미국이 그렇게 허용하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