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타보더니 따봉” 미국산 보다 더 좋다며 공군 사령관이 직접 선언 한 ‘이 나라’
||2026.01.31
||2026.01.31
지난 28일 한국을 방문한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공군 사령관 일행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해 KF-21 도입 등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으로부터 천궁-II, 천무, 현궁 등 다양한 무기를 도입한 주요 방산 파트너이자 중동 지역의 무기 구매 ‘큰손’으로 유명한 나라다.
이번에 KAI를 방문한 사우디 공군 대표단은 KF-21을 비롯한 주요 항공 플랫폼과 MRO 역량, 교육·훈련 체계 등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알 사우드 사우디 공군 사령관은 KF-21 기동 관람에 직접 참석했으며, KF-21에 대한 주요 성능과 개발 현황 등을 청취하기도 했다.
KAI 측은 KF-21의 설계 개념을 비롯해 운용 유연성과 확장성, KF-21 기반의 차세대 공중전투체계(NACS) 등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KF-21은 최신형 4.5세대 전투기로 우수한 기동성과 공중전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한국산 정밀 무장 체계 통합 등을 통해 한층 더 강력한 성능으로 발전할 예정이다. 현재 KF-21은 미티어와 IRIS-T 등 유럽제 공대공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으며, 한국은 각종 정밀유도폭탄 등 공대지 무장 체계 통합도 예정보다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공군의 주력 전투기는 유로파이터 타이푼과 F-15 계열의 전투기들이다. 해당 기체들은 4세대 및 4.5세대 전투기 중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우수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사우디 공군이 보유한 기체 중 일부는 최신 개량형이 아닌 구형 기체들이 많아 신형 전투기의 추가 도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문제는 미국이나 유럽이 정치·외교적인 이유나 사우디 내 인권 탄압 문제 등을 빌미로 전투기 추가 수출 승인을 제때 내주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사우디는 기존에 운용하던 유로파이터 추가 도입을 시도하던 도중 라팔 등에도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사우디가 KF-21에 지속적인 관심을 표명하는 것도 이러한 기존 공급망에서 탈피하기 위한 하나의 노력이다.
KF-21은 미국·유럽 무기 체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면서도 최신 성능을 확보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한국은 무기 수출 시 정치적 조건을 상대적으로 덜 부과하는 편이어서 사우디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파트너로 인식되고 있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이외에도 UAE 등을 잠재적 수출 국가로 분류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KAI 측은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시장 전반으로 KF-21의 수출 가능성을 확대하기 위해 오는 2월 싱가포르 에어쇼와 사우디 국제방위박람회 등에 연달아 참가할 계획이다.
KAI는 국제 방산 전시회 등을 통해 주요 마케팅 국가 관계자들을 만나고 전략적 협력 및 파트너십 구축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어느 때보다 KF-21의 수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실제 수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우디가 KF-21을 도입할 경우 이는 한국산 전투기의 첫 수출 사례가 될 수 있으며, 중동 방산 시장에서 K-방산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