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최희서 ‘베드포드 파크’, 선댄스 영화제 수상
||2026.01.31
||2026.01.31
배우 손석구와 최희서의 할리우드 진출작인 영화 ‘베드포드 파크’가 미국 선댄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거머쥐었다.
31일 제42회 미국 선댄스 영화제가 각 부문별 수상작 등 시상 내역을 발표한 가운데 한국계 미국 감독 스테파니 안 감독이 연출하고 손석구와 최희서가 주연한 ‘베드포드 파크’가 드라마틱 경쟁부문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신인감독의 장편 데뷔작에 주는 상이다. 지난 22일 막을 올린 선댄스 영화제의 드라마틱 경쟁부문은 미국 독립영화를 초청 상영하는 섹션으로, 손석구와 최희서는 첫 할리우드 영화로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이번 영화제 심사위원단은 ‘베드포드 파크’가 “지금까지 영화에서 본 적 없는 세계로 우리를 초대하고,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과감하게 공유함으로써 감독은 깊이와 탁월한 완성도를 갖춘 서사로 우리가 가지고 있던 모든 선입견을 뒤흔들었다”며 스테파니 안 감독의 연출력을 호평했다. 영화제는 “장편 데뷔작에서 큰 취약성과 진정성을 보여주는 스테파니 안 감독은 이제 어른이 된 이민자 자녀들이 지닌 복잡한 감정의 지형을 아름답게 포착해낸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실제로 ‘베드포드 파크’는 이번 영화제에서 지난 24일 선보여 찬사를 얻었다. 손석구와 최희서도 현지로 날아가 관객을 만나 기립박수를 받았다.
선댄스 영화제는 “어린 시절의 학대 기억에 사로잡힌 30대 한국계 미국인 여성 오드리(최희서)는 감정적으로 억눌러온 과거와 마주한다. 어머니의 교통사고로 부모님의 집으로 돌아오게 된 그는, 그 사고를 일으킨 남자를 만나게 된다”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서서히 쌓여가고, 열정이 싹트며, 결국 깊고 따뜻한 유대가 형성된다”고 영화를 소개했다.
이어 “손석구와 최희서는 죄책감과 분노, 그리고 한(恨) 속에서 서로를 발견하고, 그 과정에서 치유의 길을 찾아가는 두 인물을 눈부시게 그려낸다”고 찬사했다.
한편 ‘베드포드 파크’는 선댄스 영화제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소니 픽처스 클래식의 배급망을 타고 전 세계 관객을 만나게 된다. 소니 픽처스 클래식은 영화 ‘베드포드 파크’가 “풍부한 캐릭터와 사건들로 가득찬 하나의 완전한 세계를 제시하며,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다문화적 시대의 역사와 감수성이 깊이 스며 있는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제42회 선댄스 영화제는 2월1일까지 펼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