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대국이 한화 앞에 무릎꿇었다..” 7조원의 대규모 전차 계약을 맺은 이 나라
||2026.02.01
||2026.02.01
이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련 이슈를 볼 때 시선을 먼저 둬야 할 곳은 노르웨이가 아니라 스페인이다. 스페인은 현재 약 7조 원 규모로 평가되는 대형 자주포 도입 사업을 추진 중이다. 단순히 노후 장비를 교체하는 수준이 아니라, 포병 전력 전반의 구조를 다시 짜는 프로젝트에 가깝다. 이 사업에서 K9 자주포와 관련 지원 체계를 묶은 한국식 패키지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스페인은 유럽 방산 시장에서도 영향력이 큰 국가다. 이곳에서의 선택은 단일 계약을 넘어, 주변 국가들의 판단 기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스페인 이야기가 힘을 얻는 배경에는 노르웨이 천무 계약이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노르웨이와 다연장로켓 천무 수출 계약을 확정하며 북유럽 방산 시장에 처음 진입했다. 계약에는 발사대 16대와 미사일, 부속 장비가 포함된 패키지가 들어간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노르웨이가 장거리 화력이라는 민감한 전력에서 한국산 체계를 선택했다는 점은 유럽 전체에 강한 신호를 줬다. 유럽 국가들은 무기 도입에서 다른 나라의 실사용 사례를 매우 중시한다. 노르웨이 사례는 “한국 무기는 실제로 운용 가능한 선택지”라는 전제를 만들어줬고, 이 전제가 스페인 같은 대형 사업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스페인과 노르웨이 사례를 관통하는 핵심은 ‘패키지 접근’이다. 단순히 장비만 파는 방식이 아니라, 운용·정비·현지 협력까지 포함하는 구조다. 한국 방산은 이미 폴란드에서 대규모 운용 경험과 생산 거점을 쌓아왔다. 이 모델은 유럽 국가들 입장에서 현실적인 장점이 있다. 무기를 들여오면서 동시에 자국 산업과의 연계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페인이 추진 중인 자주포 사업 역시 단기 전력 보강보다는 장기 운용과 산업적 효과를 동시에 고려하는 성격이 강하다. 이런 조건에서는 이미 유럽 내에서 검증된 운용 실적을 가진 한국 방산의 접근 방식이 설득력을 갖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누적 수주 잔고는 40조 원을 넘어선 상태다. 이 수치는 단발성 계약이 아니라, 여러 국가에서 반복적으로 선택받고 있다는 의미다. 노르웨이 천무 계약은 북유럽 진입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고, 스페인 자주포 사업은 남유럽 핵심 시장 공략이라는 성격을 가진다. 여기에 폴란드에서 축적된 대규모 운용 경험까지 더해지면서, 한국 방산은 유럽 시장에서 ‘임시 대안’이 아니라 장기 파트너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대한민국 방산의 위치가 달라졌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이번 이슈를 다시 정리해보면, 노르웨이는 시작점이고 스페인은 본게임에 가깝다. 계약 규모, 시장 영향력, 파급 효과를 따져보면 스페인 쪽이 훨씬 크다. 유럽 중심부 국가가 한국 자주포 패키지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큰 변화다. 이제 한국 방산은 유럽의 주변부가 아니라, 핵심 시장에서 비교되는 단계에 들어왔다는 느낌이 든다.
스페인 육군의 포병 전력 구조와 교체 배경
K9 자주포 패키지의 구성과 경쟁력
노르웨이 천무 계약이 유럽에 준 신호
폴란드 생산 거점이 유럽 방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
유럽 방산 사업에서 산업 협력 조건의 실제 비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