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그래미 헌터스’ 나올까..로제·'골든' 그래미상 받나?
||2026.02.01
||2026.02.01
그룹 블랙핑크의 로제는 케이팝 역사를 새로 쓸까.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제가 ‘골든’과 한미 합작그룹 캣츠아이도 함께 케이팝 역사에 새겨질까.
세계 최대 규모의 대중음악상인 미국 그래미 어워즈가 68번째 시상식 무대를 2일 오전(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여는 가운데 로제와 ‘골든’의 본상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로제가 트로피를 거머쥔다면 케이팝 아티스트로는 처음으로 그래미상을 품에 안는 것이어서 더욱 그렇다. ‘골든’ 역시 케이팝 주역들이 대거 참여해 만든 작품이며, 캣츠아이는 한국과 미국 출신 멤버들이 주축을 이루는 글로벌 합작그룹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로제는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함께 지난해 선보인 ‘아파트’(APT.)로 그래미 어워즈를 노린다.
로제는 ‘올해의 노래’를 비롯해 ‘올해의 앨범’,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3개 본상 부문에 후보로 지명됐다. 이번에 수상한다면 그는 케이팝 가수로는 처음으로 그래미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앞서 그룹 방탄소년단이 몇 차례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수상하지는 못했다.
로제의 수상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게 점쳐진다.
그는 ‘아파트’로 지난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서 최고 3위에 오르며 전 세계적 인기를 모았다. 앞서 MTV 비디오뮤직어워즈에서 ‘올해의 노래’를 수상하기도 했다. 또 케이팝 솔로 가수로는 처음으로 올해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어서 수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6월 선보여 여전히 글로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제가 ‘골든’도 ‘올해의 노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모두 5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골든’은 케이팝을 이끌어온 24, 테디 등 한국 음악프로듀서들이 대거 참여해 만든 노래이며, 한국계 이재 등이 작사에도 힘을 모았다.
‘골든’은 최근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와 골든글로브 주제가상을 잇따라 수상했다.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차트를 석권한 노래는 미국 아카데미 주제가상 부문에도 후보로 이름을 올리면서 그래미 어워즈 수상 가능성을 점치게 한다.
‘베스트 뉴 아티스트’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한미 합작그룹 캣츠아이의 수상 여부도 관심사다.
이들의 활약으로 지난해 케이팝은 어느 때보다 큰 세계적 환호를 받았다. 그만큼 올해 그래미 어워즈 수상도 조심스레 예상해볼 수 있게 한다.
케이팝은 그동안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지지를 받아왔지만, 미국 음악산업을 이끄는 시선 안에서는 아직 주류로 완전히 인정받지 못해왔다는 시각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로제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이 이끈 케이팝에 대한 새로운 관심은 이제 미국 주류 장르로서 케이팝을 바라보는 시선을 키워왔다.
실제로 로제 등이 그래미 어워즈 후보로 지명된 지난해 11월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로제와 ‘골든’은 그래미 어워즈의 본류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영화전문지 할리우드 리포터도 “그래미가 케이팝을 글로벌 팝음악의 한 갈래로 인정했다”고 바라봤다. 대중문화 전문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케이팝은 이제 현상이 아니라 예술로 평가받는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