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에서 슬리퍼 끌고 나타난 김건희가 한 말 “남편 빼고 우리끼리…”
||2026.02.02
||2026.02.02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가 국무위원과 참모들을 대상으로 부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증언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김 여사가 스스로를 ‘또 하나의 태양’으로 칭하며 공식 체계를 무시하고 보고를 요구했다는 구체적인 정황도 포착됐다.
지난 폴란드 국빈 순방 당시, 휴식을 취하던 참모와 국무위원들에게 돌연 대통령의 소집 명령이 떨어졌다. 긴장한 기색으로 모인 이들 앞에 나타난 것은 대통령이 아닌 슬리퍼 차림의 김건희 여사였다.
당시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정적 속에서 나타나 “당신들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얼마나 헌신해야 하는지 아느냐”며 훈시를 시작했다. 특히 김 여사는 대통령이 동석한 자리에서 “이 사람은 나 때문에 대통령이 된 것”이라며 “나 아니었으면 힘들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서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참모들은 영부인의 복장과 발언 수위에 큰 충격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현장에서도 상식 밖의 정황이 드러났다. 지난 2023년 순방 당시, 외교사상 유례없는 ‘영부인 전용 접견실’이 설치된 사실이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영부인은 별도의 접견 공간을 두지 않으며, 대통령의 숙소 층이나 경호 지휘실(CP) 같은 민감한 공간에 접견실을 설치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더욱 의문스러운 점은 외교부의 공식 ‘순방 수첩’에 해당 접견실에서 누구를 만났는지에 대한 기록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리투아니아 방문 당시 불거진 명품 쇼핑 논란과 맞물려, 김 여사가 사적인 목적을 위해 공식 외교 공간을 전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김 여사가 공식적인 국정 보고 체계에 개입하려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취임 초 순방 준비 과정에서 김 여사 측은 대통령에게 올리는 비밀 보고서를 자신에게도 별도로 제출할 것을 강압적으로 요구했다.
정상 간 협의 내용이 담긴 민감한 정보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 참모들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난색을 보이자, 김 여사 측은 “태양이 두 개인 거 모르냐”며 고압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전언이다. 이는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실질적인 통치 행위자로 군림하려 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