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집에’ 톱스타 사망…전세계 팬들 오열중
||2026.02.02
||2026.02.02
영화 ‘나 홀로 집에’ 시리즈에서 주인공 케빈의 어머니 ‘케이트 맥칼리스타’ 역으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 캐서린 오하라(Catherine O’Hara)가 세상을 떠났다.
미국 주요 외신과 소속사 CAA에 따르면, 캐서린 오하라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1월 30일 새벽, 로스앤젤레스 브렌트우드 자택에서 숨을 거두었다. 향년 71세다.
고인은 당일 오전 4시 48분경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응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소속사 측은 그녀가 짧은 투병 끝에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유족의 뜻에 따라 구체적인 병명은 함구했다.
비보가 전해지자 영화 속 아들이었던 매컬리 컬킨은 자신의 SNS를 통해 고인과 함께했던 사진을 게재하며 깊은 슬픔을 표했다. 컬킨은 “엄마, 우리에게 시간이 더 있는 줄 알았다”며 “나란히 앉아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사랑한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고인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동료들의 애도도 이어졌다. 시트콤 ‘시트 크릭’의 단 레비(Dan Levy)는 “그녀의 천재적인 재능 곁에 머물 수 있었던 것은 커다란 특권이었다”고 회상했으며, 영화 ‘비틀쥬스’의 마이클 키튼 역시 “진정한 친구를 잃었다”며 상실감을 드러냈다.
1954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난 오하라는 1970년대 코미디 극단 ‘세컨드 시티’를 통해 연기 인생을 시작했다. ‘나 홀로 집에’ 시리즈로 세계적인 인지도를 쌓았으며, 이후 ‘비틀쥬스’, ‘크리스마스 악몽’ 등 다양한 장르에서 독보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2015년부터 방영된 시트콤 ‘시트 크릭’에서 몰락한 재벌가 부인 ‘모이라 로즈’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이 작품으로 2020년 에미상 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 인생의 정점을 찍기도 했다.
고인은 생전 마지막 활동으로 지난 2025년 10월 공개된 다큐멘터리 등에 출연하며 관객들과 소통해 왔다. 유족으로는 남편인 미술감독 보 웰치와 두 아들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