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장기계약 승부수’…애슬레틱스, 윌슨 잡고 타격왕 후보에 고삐
||2026.02.02
||2026.02.02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애슬레틱스가 구단의 핵심 미래 전력인 제이콥 윌슨과 7년 장기계약을 체결하며 젊은 코어를 단단히 붙잡았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1월 30일, 애슬레틱스 구단은 올스타 유격수 윌슨과 7년간 7천만 달러의 대형 계약에 합의했으며, 계약 마지막 해에는 구단 옵션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시즌 아메리칸 리그 신인왕 투표 2위에 올랐던 윌슨은, 지난 시즌 125경기에서 타율 .311과 13홈런, 63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윌슨은 2023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6순위로 애슬레틱스의 부름을 받았으며, 마이너리그에서의 눈부신 활약 끝에 곧바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올랐다. 특히, 그의 아버지인 잭 윌슨 역시 오랜 시간 메이저리그 유격수로 활약했고, 지금은 대학 팀에서 후학을 지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시즌 윌슨은 장기간 아메리칸 리그 타율 선두권을 유지하며 타격 기량을 뽐냈다. 컨택트 위주의 타격 스타일로 홈런 생산에 의문이 제기됐으나, 그는 장타력이 요구되는 팀 타선 안에서 자신의 가치를 확실히 증명해냈다.
애슬레틱스는 이번 오프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2루수로 제프 맥닐을 영입하고, 구원 투수 마크 라이터 주니어와도 1년 계약을 맺으면서 전력 보강에 힘을 쏟았다. 아울러 마이너리그에서 성장한 유망주 투수 제이미 아놀드와 게이지 점프도 조만간 선발진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애슬레틱스는 라스베이거스 스타디움이 2028년 문을 열기 전까지 새크라멘토에서 세 시즌을 보내기로 했으며, 올해는 두 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다. 오클랜드를 떠나기로 결정한 구단은 1968년부터 이어온 연고지를 라스베이거스로 옮기겠다고 공식 발표했고, 2026시즌 연봉 총액도 약 9천만 달러로 대폭 상향해 다시 한 번 우승 도전에 나선다.
역대 최고 수준의 대우를 보장하며 윌슨을 주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애슬레틱스가 새 시대를 맞아 어떤 도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사진=ML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