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그랜드슬램 달성’…알카라스 “조코비치 꺾고 드디어 꿈 이뤘다”
||2026.02.02
||2026.02.02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세계 테니스 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호주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를 꺾고 신기록을 세웠다.
알카라스는 1일(한국시간),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세트스코어 3-1(2-6 6-2 6-3 7-5)로 제압하며 역전 우승을 일궜다.
직전까지 호주오픈 트로피가 없었던 알카라스는 이번 우승으로 마침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그랜드슬램을 제패하며 라파엘 나달이 보유하던 최연소 달성 기록도 크게 앞당겼다. 나달이 간직했던 24세 3개월이라는 기록을, 알카라스가 22세 8개월 만에 경신한 것이다.
지난 2020년 US오픈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이루었던 알카라스는 2023년 윔블던과 2024년 프랑스 오픈, 윔블던을 연이어 석권했고, 올해 호주오픈 정상에 오르며 메이저 무대에서 7회 우승이라는 커리어를 완성했다.
반면 조코비치는 ‘빅3’로 불리는 선수지만 23세 이전에는 메이저 우승이 한 번에 그쳤던 점과 비교된다.
결승전 초반인 1세트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2세트에서 조코비치가 범실을 범하자 이를 놓치지 않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3세트와 4세트에서는 서브 게임을 꾸준히 지켜내며 접전 끝에 승리를 굳혔다.
경기가 마무리된 후 알카라스는 “호주에 올 때마다 우승을 목표로 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며 “이번만큼은 더 큰 성취를 간절히 바랐고, 결국 이뤄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조코비치의 경기를 보며 성장해 왔고, 오늘 같은 결승에서 경기를 펼치게 된 것은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존경의 뜻을 전했다.
알카라스는 올해 ‘캘린더 그랜드 슬램’ 달성에도 도전할 예정이며, 이는 오픈 시대 이후 단 한 명인 로드 레이버(1969년)만이 이룬 대기록이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