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욕심·자존심 내려놓을 때’…강정호의 직언에 손아섭 거취 촉각
||2026.02.02
||2026.02.02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KBO리그 역대 최다 안타 기록을 가진 베테랑 외야수 손아섭의 선택에 야구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손아섭은 지난 시즌 NC 다이노스를 떠나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으며, 111경기에서 타율 0.288, 1홈런, 50타점, 39득점, OPS 0.723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으며 2025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게 된다.
하지만 7억 5천만 원에 달하는 보상금 부담과 함께 선수 나이에 관련된 구단의 평가가 맞물리면서, FA 시장에서 신중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 구단이 1월 28일 손아섭에게 마지막 제안을 전달했고, 현재는 손아섭의 결단만이 남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강정호가 2월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정호_King Kang’에서 후배 손아섭을 향해 현실적인 조언을 전해 이목을 끌었다.
강정호는 “황재균은 은퇴를 선택했지만, (손)아섭이는 여전히 그라운드에 서고 싶어한다”며, 개인적으로는 한화의 마지막 오퍼를 받아들이는 것이 커리어를 잇는 데 유리할 것이라고 조심스레 말했다.
아울러 강정호는 “경기 중 부상이나 트레이드 등 변수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이런 때 준비된 선수가 기회를 잡으며, 손아섭이라면 이름값을 다시 보여줄 기회가 분명 올 것”이라며 반등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 밖에 손아섭의 팀 내 리더십과 자기관리에 대한 평가도 나왔다. 강정호는 손아섭이 에너지와 책임감 모두를 지닌 선배로서 후배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강조했다. 또한 식단 및 생활 패턴까지 세밀하게 관리하는 태도는 쉽게 대체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다만, 현 실상을 냉정히 받아들이고 이미 주전 시절과 같은 대우를 기대할 수 없는 만큼, 몸값이나 자존심을 내려놓는 순간도 마주해야 한다고 짚었다. 강정호는 “그 벽을 넘으면 또 다른 길이 열릴 것이고, 은퇴라는 단어를 꺼내는 순간 모든 기회는 사라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최근 구단 공식 유튜브를 통해 “강백호를 1루수·우익수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혀, 지명타자 자리에 고정된 주전이 없는 만큼, 손아섭이 올 시즌에도 지명타자로서 꾸준히 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