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착취범과”… 트럼프, 역대급 논란 터졌다
||2026.02.02
||2026.02.02
미 법무부가 최근 미성년 성착취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과 관련된 수사자료 약 300만 페이지를 추가로 공개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이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름까지 거론되며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미 법무부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엡스타인 수사와 관련한 방대한 분량의 추가 자료를 공개했다. CNN을 비롯한 미국 주요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유력 인사들의 이름이 언급된 대목을 중심으로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CNN은 이번에 공개된 자료에 미 연방수사국(FBI)이 지난해 8월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의혹을 정리한 내부 문건도 포함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해당 문건에는 12건이 넘는 혐의 내용이 정리돼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CNN은 구체적인 혐의의 성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한 이유로 CNN은 해당 문서에 기재된 의혹들이 사실 확인을 거쳐 정리된 내용은 아닌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 법무부 역시 “대중이 FBI에 보낸 모든 자료가 관련 법에 따라 수사자료로 분류됐기 때문에 허위가 포함됐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문건은 2020년 대선 직전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했던 선정적인 허위 주장이 담겨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폴라 리드 CNN 기자는 “가장 큰 의문은 왜 FBI가 이 혐의 목록을 수집했느냐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엡스타인 의혹 수사에서 상관(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정보에 대한 질문이 나올 때마다 법무부는 난색을 표했다”라고 전했다.
여태껏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을 통해 엡스타인의 성범죄에 가담한 적 없다고 여러 차례 강조하며,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가 지난 2003년 엡스타인의 생일을 맞아 그에게 편지를 보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CNN 역시 지난 1993년 트럼프와 그의 두 번째 부인과의 결혼식에서 엡스타인이 하객으로 참석한 사진을 공개하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에 트럼프는 월스트리트저널 기자 2명과 회사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며 반발에 나섰다. 한편 제프리 엡스타인은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의 억만장자다. 생전 그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 등 미국 정·재계를 대표하는 유력 인사들과 친분을 쌓아온 인물로 유명하다. 그러나 그는 미성년자 36명을 포함한 다수의 여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고, 미성년자 인신매매에 가담한 혐의로 지난 2018년 수감됐다. 이후 수사와 재판 절차가 진행되던 가운데, 엡스타인은 이듬해 교도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