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정상 등극’…이창원, 양승태 꺾고 “운이 많이 따랐다” 기성전 우승
||2026.02.02
||2026.02.02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이창원 9단이 ‘타이슨장기’ 저력을 앞세워 올해 첫 장기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2일 서울시 성북구에 위치한 대한장기협회 특별대국실에서 펼쳐진 ‘2025 기성전 장기대회’ 결승 3번기에서, 이창원 9단은 양승태 7단과 최종 3국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초반 1국에서 이창원 9단이 주도권을 잡았으나, 2국에서는 양승태 7단이 강한 뒷심을 발휘해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어진 마지막 대국에서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으나, 결정적 국면에서 이창원 9단이 자신의 노련함을 살려 외통승을 완성하며 대회의 주인공이 됐다.
기성전은 2005년, 2011년에 개최된 후 한동안 중단됐으며, 올해 권장섭 총재의 후원으로 14년 만에 다시 열렸다.
이창원 9단은 본선에서 이재홍, 한빈, 김정우, 김광엽을 차례로 꺾었고, 결승 상대 양승태 7단까지 제압하며 이번 시즌 첫 타이틀을 확보했다.
시상식 후 이창원 9단은 “운이 많이 따랐다. 결승 2국에서는 실수가 많았는데, 단점을 보완하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창원 9단은 2023년 국수전과 패왕전에 이어 올해 기성전을 석권, 개인 통산 세 개 대회 정상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양승태 7단은 지난 시즌 두 차례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준우승에 만족해했다.
대한장기협회는 올해 기성전 외에도 총재배, 최고수전, 명인전, 국수전, 패왕전, 기왕전 등 활발한 대회를 준비하며, 장기 발전에 힘을 쏟고 있다.
사진=대한장기협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