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륵 같은 위치’로 지적받는 이강인…중국 매체 “책임과 권한 모두 부족했다”
||2026.02.03
||2026.02.03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손흥민이 유럽 무대에서 한발 물러선 이래, 국내외 축구 팬들의 이목은 자연스럽게 이강인에게 쏠렸다.
하지만 최근 중국 스포츠 매체들은 이강인의 행보에 대해 차가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유명 매체 '텐센트스포츠'는 이강인을 아시아를 대표할 스타로 성장할 수 있는 인물로 인정하면서도, 최근 시즌 경기력과 발전 속도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강인이 올겨울 이적 시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토트넘 등 빅클럽의 관심을 받은 끝에 파리 생제르맹(PSG)에 잔류하기로 최종 선택한 점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매체는 이강인이 PSG 소속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슈퍼컵, 프랑스 리그1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정작 팀 내 전술 핵심이나 절대적 주전 자리는 차지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우승만큼 화려한 이력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부여받은 책임과 권한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러한 환경은 선수 개인의 성장에 긍정적이지 않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또한 과거에는 선배와의 갈등 과정에서 드러난 승부욕과 반항 기질이 장점으로 평가받았으나, 최근에는 그런 ‘불복의 기운’이 옅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현지 언론은 한국의 일부 매체에서조차 이강인의 태도를 “투지 부족”이라 평하는 점에 주목했으며, 이는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비판이라고 전했다.
이강인의 동기 저하 원인으로는 쾌적한 생활 여건이 언급됐다.
다수의 컵 대회 우승 경험, 넉넉한 연봉, 파리라는 도시에서의 평안한 삶 등이 선수의 도전 정신을 약화시켰을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다.
이와 관련해 “이미 얻을 것 다 얻은 상황에서, 무엇을 더 쟁취해야 하는지 의문이 생겼다”는 의견도 전해졌다.
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 역시 이강인의 역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경기 출전 기회는 꾸준히 확보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중국 매체는 ‘계륵 같은 위치’라고 비유했으며, 구단이 이강인을 놓지 않는 데는 실력과 더불어 아시아 시장에서의 상업적 가치가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는 선수 자신보다는 구단의 고민이라는 시각이 덧붙여졌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