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이적료’…오베드 바르가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새 유니폼 입는다
||2026.02.03
||2026.02.03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미드필더 오베드 바르가스가 미국 MLS 시애틀 사운더스 FC를 떠나 스페인의 전통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3일 ESPN 등 복수의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르가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30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맺으며 새로운 무대에 도전한다.
이와 함께 시애틀 사운더스는 이번 거래로 구단 역사상 가장 높은 이적료를 받게 될 전망이다. 이번 이적 금액은 2014년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디안드레 예들린 때 기록했던 400만 달러를 뛰어넘는 수준이며, 추가 성과급과 다음 이적 시 일부 이익도 챙길 수 있도록 셀온 조항이 포함됐다.
이적의 출발점은 2025년 클럽 월드컵에서 시애틀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맞붙었던 경기였다. 당시 바르가스는 “언젠가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고, 계속해서 꿈을 향해 전진하겠다는 각오를 전한 바 있다.
크레이그 와이벨 시애틀 단장에 따르면, 클럽 월드컵 맞대결 직후부터 이적 논의가 물밑에서 빠르게 이뤄졌으며, 구단주 아드리안 하나우어 역시 경기 직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측에 바르가스를 적극 추천했다.
선수의 계약 만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협상은 최근 3주간 급물살을 탔고, 시애틀은 이적료 없이 바르가스를 떠나보낼 가능성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와이벨은 “아틀레티코가 처음부터 가장 큰 관심을 두었던 선수는 아니었으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신뢰해준 구단 관계자들에게 고맙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틀레티코의 카를로스 부세로 단장과 기술 이사 세베리아노 가르시아가 계약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2021년 시애틀 입단 이후 바르가스는 5시즌 동안 MLS에서 92경기 출전, 4골 12도움을 기록했다. 멕시코 국가대표 미드필더로 성장한 그는 브라이언 슈메처 감독 체제 아래 2022년 콘카카프 챔피언스리그 정상, 2025년 리그컵 결승에서 인터 마이애미 CF를 제압하며 주요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유럽 진출을 목표로 했던 바르가스는 멕시코 리가 MX의 아메리카 제안을 고사하고, "클럽 아메리카의 접근도 있었지만 나의 우선순위는 유럽 진출"이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국제 무대에서는 멕시코 청소년 대표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성인 대표팀에 합류했고, 우루과이와의 친선경기에서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으며 역량을 인정받았다.
"대표팀에 부름을 받을 때마다, 스태프는 내가 이곳에 있는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며 “건강 관리와 꾸준한 출전이 월드컵 명단 승선의 관건”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새로운 도약에 나선 바르가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멕시코 대표팀에서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축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바르가스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