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의 기적 같은 사랑’…구준엽·故서희원, 재회와 이별 ‘셀럽병사의 비밀’에서 조명
||2026.02.03
||2026.02.03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구준엽과 고(故) 서희원의 20년을 뛰어넘은 사랑과 갑작스러운 이별이 3일 밤 방송되는 KBS2 ‘셀럽병사의 비밀’을 통해 집중 조명된다.
‘셀럽병사의 비밀’은 실제로는 쉽지 않은 ‘첫사랑과의 재회’라는 테마 아래, 구준엽과 서희원 부부의 드라마틱한 인연을 되짚는다.
MC 이찬원, 장도연, 이낙준을 포함해 오마이걸 효정, 김이나 등 여러 출연진은 첫사랑에 대한 각자의 추억을 공유하며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효정은 학창시절 밴드부 보컬을 짝사랑했던 경험을 담담히 고백했고, 이찬원 역시 가슴에 남은 첫사랑 이야기를 공개해 스튜디오를 환기시켰다.
1990년대 한류 열풍을 일으켰던 클론 구준엽과 대만 스타 서희원의 첫 만남은 대만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이루어졌으나, 현실적인 장벽으로 인해 이별을 선택해야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인연은 20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에도 한 통의 전화로 다시 이어졌으며, 대만에서는 “첫사랑과 다시 만남을 원한다면 전화번호를 바꾸지 마라”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화제가 됐다.
프로그램에서 공개된 이 극적인 재회에 대해 효정은 “심장이 튀어나올 것 같다”며 감탄했고, 김이나는 “오랜 시간 봉인돼있던 감정이 한순간에 터졌다”는 소감을 밝혀 감동을 더했다.
두 사람의 결혼은 세기의 사랑으로 불렸으나, 행복은 오래 가지 못했다.
일본 여행 중 구준엽의 아내 서희원은 미열 증상에서 출발해 단기간에 패혈증으로 악화되며 여행 닷새 만에 갑작스럽게 별세했다.
서희원의 갑작스러운 부고에 많은 이들이 충격을 받았고, 근거 없는 의혹과 가짜뉴스가 잇따라 유포돼 논란이 일었다.
이날 이비인후과 전문의 이낙준은 서희원이 평소에 앓아온 승모판 일탈증과 과거 출산으로 인한 자간전증이 폐렴과 맞물려 치명적인 연쇄반응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또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가 바이러스에 노출될 때 나타나는 위험성에 대해 출연진에게 상세히 전달해 충격을 안겼다.
비극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서희원 사망 전후로 전남편 관련 루머와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스튜디오를 분노케 했으며, 그 죽음조차 자극적인 소재로 소비되는 현실을 조명했다.
제작진은 1주기를 맞아 대만 진바오산에 위치한 서희원의 묘역을 찾아가기도 했다.
현장에서 취재진을 만난 구준엽은 폭우에도 불구하고 매일 묘역을 찾는다며 “희원이는 저보다 힘들게 누워 있는데, 제가 오지 않을 수가 없다”고 고백해 출연진의 눈시울을 붉혔다.
구준엽은 여전히 매일 사랑하는 사람을 기리며 ‘마지막 사랑’을 지키고 있다.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20년 만의 재회와 함께 숨겨졌던 애틋함, 그리고 비통했던 이별의 전말이 모두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구준엽, KBS2 '셀럽병사의 비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