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화력’ 일본 WBC 대표팀…수비 흔들릴까, 현장선 “실책 한 번에 승부 갈릴 수도”
||2026.02.03
||2026.02.03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일본 야구대표팀이 메이저리그 빅네임들의 대거 합류로 역대급 공격력을 구축한 가운데, 실제 현장에선 ‘수비 약점’이 가장 큰 숙제로 떠오르고 있다.
3일 일본 현지 매체는 NPB 현직 코치의 의견을 인용해 대표팀의 내야 전력에 대해 분석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무라카미 무네타카 등 주요 선수들이 가세하면서 ‘강타선’이 완성됐으나, 정작 내야진 수비 범위와 안정감에 다양한 전문가들이 우려를 표했다.
현재 대표팀 내야 후보 7명 가운데, ‘오카모토-마키-무라카미-코조노’ 조합이 실전에서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수비 범위의 한계가 노출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코치는 “마키와 무라카미가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는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평가하며, 공격력에 치중한 구성이 오히려 ‘수비 구멍’ 우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너먼트 특성상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될 수 없는 무대에서, 결승과 준결승 등 중요한 한 경기마다 수비 실책이 그대로 탈락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도 현장에서 강조됐다. 이에 대비해 수비 중심의 마키하라 다이세이 기용, 대주자 슈토 우쿄 활용 등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번 대표팀을 이끄는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 역시 이러한 내야 구성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는 전언이다. 현역 시절 수비에서 남다른 기량을 뽐낸 만큼, 화려한 공격 일변도 대신 수비의 가치를 높게 볼 것이라는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
아울러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수비 플랜B” 역시 현실적인 선택지로 거론된다. 실제로 마키하라를 2루에 배치하는 시나리오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며, 하위 타선 연결과 내외야를 아우르는 폭넓은 활용이 제안되고 있다.
대표팀 하위 타선에는 소속팀과 다른 포지션 적응 문제가 있지만, 마키하라와 같이 하위 경험이 풍부한 선수라면 이 문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결국 일본 야구대표팀이 당면한 과제는 공격력 못지않게 ‘견고한 수비’에 기반한 기본기 점검임이 뚜렷하다. 스타 선수 합류로 화려함은 더해졌지만, 승부는 결국 수비와 주루 등 기본적인 부분에서 결정될 수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현지에서는 대회가 개막하기 전부터 수비력 점검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사진=WBC, 일본 야구대표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