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의 재도전’…디아즈, “‘악몽의 그라운드’에서 다시 일어선다”
||2026.02.04
||2026.02.04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충격적인 부상으로 한동안 그라운드를 떠났던 에드윈 디아즈가 3년 만에 다시 대표팀에 합류한다.
2023년 대회 당시 디아즈는 도미니카공화국과의 8강 진출 확정 직후 세리머니 도중 무릎 슬개건이 파열되는 아픔을 겪으면서, 시즌 전체를 통째로 날리고 2024년까지 긴 재활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이처럼 힘든 시련을 이겨낸 디아즈는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에 돌아오기로 결심했고, 푸에르토리코 야구협회가 외야수 헬리오트 라모스와 함께 그의 합류를 공식화했다.
디아즈의 복귀는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현재 린도어를 비롯한 주요 선수들이 보험 문제 등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디아즈가 가장 앞장서 합류 의사를 밝힘으로써 팀 사기와 전력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해 완벽히 회복한 디아즈는 2025시즌 6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63, 28세이브를 기록하며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이에 더해 LA 다저스와 3년간 6900만 달러(약 960억 원) 규모의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위험 부담이 있는 국제대회를 다시 선택한 점에서, 디아즈의 각오와 책임감이 드러났다. 세리머니로 인한 과거의 좌절을 극복하고, 흔들리는 대표팀의 중심을 잡아주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팬들은 이번 WBC 무대에서 9회를 마치고 환호하는 디아즈의 모습, 그리고 진정한 ‘치유의 세리머니’가 재현될 그 순간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사진=MLB.com, 푸에르토리코야구협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