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베테랑이 답이다’…애리조나, 산타나 영입에 담긴 노림수
||2026.02.04
||2026.02.04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팀의 내실을 챙기기 위해 베테랑 선수 영입에 나섰다.
4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미국 언론은 스위치히터인 카를로스 산타나가 애리조나와 1년 200만 달러에 계약을 맺기로 했다고 전했다. 현 시점에서 신체검사만 남은 상태다.
산타나는 201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 16시즌 동안 2204경기에 출전했으며, 누적 1880안타와 1136타점, 장타율을 포함한 OPS 0.777, 그리고 335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중심 타순을 책임졌던 클리블랜드 시절엔 올스타로 선정됐고, 2024년에도 1루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38세 나이에도 여전한 수비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최근 들어 공격 성적은 전성기와 거리가 있다. 지난 시즌 시카고 컵스 등에서 활약하며 타율이 0.219로 하락했고, 홈런도 11개, 54타점에 그쳤다.
이러한 상황에서 애리조나는 산타나의 경험과 역할 분담에 주목했다. 우투수를 상대하는 파빈 스미스와 함께 플래툰 1루수로 활용하고, 지명타자 자리에서도 힘을 낼 카드로 잠정 구상했다. 짧은 계약 기간과 명확한 임무는 리스크를 줄이면서 경험까지 더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애리조나는 오프시즌 동안 폴 골드슈미트, 크리스티안 워커 등 ‘이름값 있는 1루수’ 영입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실제로는 비용 대비 효율을 우선시해 산타나를 택했다는 평가다.
이번 영입으로 애리조나는 스토브리그 보강을 사실상 마무리지었으며, 디 애슬레틱 켄 로젠탈은 “산타나 영입이 추가 전력 보강의 마침표”라고 언급했다. 다만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잭 갤런의 거취는 여전히 미정으로 남아 있다.
결국 애리조나는 화려한 대형 영입이 아닌, 팀의 퍼즐을 맞추는 ‘실용적 선택’을 내렸다는 해석이 뒤따른다. 산타나가 어떤 활약을 이어갈지 메이저리그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밀워키 구단 홍보팀, 연합뉴스, 피츠버그 구단 홍보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