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공개적인 자리서 한 방 맞았다… ‘초토화’
||2026.02.04
||2026.02.04
이재명 대통령이 이른바 ‘한국인 건들면 패가망신’이라는 게시물을 게재했다가 삭제한 가운데,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를 “국제적 망신”이라고 표현하며 강도 높은 비판에 나섰습니다. 나 의원은 지난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캄보디아 패가망신 SNS 삭튀? 이재명식 SNS삭튀 방지법개정 필요’라는 제목의 글을 업로드했는데요.
해당 게시물 속에서 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캄보디아 범죄 조직을 향해 ‘패가망신’ 운운하며 호기롭게 날린 SNS 경고장이 결국 상대국 정부의 문제 제기를 부르고 곧바로 삭튀, 국제적 망신으로 귀결됐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제 사회에서 국가 원수의 발언은 그 자체로 국가의 공식 입장으로 간주된다. 그런데 이를 하루이틀 만에 삭제? 외교에 ‘삭제 버튼’은 없다. 뱉은 순간 역사가 되고 책임이 따를 뿐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나 의원은 이 문제를 부동산 정책과도 연결 지었습니다. 그는 “민생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부동산 정책도 마찬가지다. 무책임하게 SNS에 뱉어내는대로 시장이 요동친다”라고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집값은 치솟고 서민들의 대출길은 막히고 내 집 마련의 꿈은 멀어진다”라며 “부동산 정책이 큰 실패로 이어지면 그때도 그 글들을 삭튀할건가”라고 반문했습니다.
또 나 의원은 대통령의 SNS 운영 방식을 제도적으로 제한할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식 SNS 삭튀를 방지할 법개정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처럼 개인 SNS 계정으로 정책을 발표하고 마음대로 삭제한다면, 이는 권력 행사의 흔적을 의도적으로 지우는 것과 다름없다”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그는 “대통령이 무슨 말을 했고,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를 국민과 역사 앞에 명확히 남기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국 경찰 들쑤셔서… 중국 범죄조직도 이제 한국인 안 받아’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인을 건들면 패가망신, 빈말 같습니까”라는 직설적인 표현을 사용하며 해외를 거점으로 한 조직적 범죄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대한민국은 한다면 합니다. 끝까지”라는 글을 덧붙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해당 문장은 크메르어로도 번역돼 함께 게시돼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하지만 게시물이 공개된 이후 캄보디아 측은 신임 김창룡 주캄보디아 대사에게 해당 글의 작성 배경과 의미를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김 대사는 범죄 조직이 영어와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을 가능성을 고려해, 현지어인 크메르어로 경고 메시지를 게시한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은 캄보디아 측의 문의가 이뤄진 뒤, 이 대통령의 계정에서 삭제됐습니다. 이에 대해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삭제 배경에 대해 “충분히 홍보됐다고 판단하셔서 삭제한 걸로 짐작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