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몰락 예언했나?” 시진핑이 꺼낸 ‘이 폭탄 발언’에 미국 발칵!
||2026.02.04
||2026.02.04
중국공산당 이론지 치우스(求是)가 시진핑 국가주석의 ‘기축통화 발언’을 돌연 공개하며 글로벌 금융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문제는 이 발언이 무려 2년 전, 2024년 1월 간부회의에서 나왔던 내용이라는 점이다. 전 세계가 몰랐던 전략적 발언을 왜 지금 이 타이밍에 공개했을까?
공교롭게도 트럼프가 복귀한 미국 정치권에서 “달러 약세가 미국에 유리하다”는 발언이 재차 나오고, 연준 의장 교체설까지 돌고 있는 이 시점. 중국은 이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듯 위안화의 패권적 가능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금융전쟁의 서막이 열린 것일 수도 있다.
공개된 발언에서 시진핑 주석은 “중국이 기축통화 국가가 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기서 말하는 기축통화란 단순한 환율 문제가 아니라, 국제무역·투자·외환시장에서 위안화가 표준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는 이를 위해 ▲강력한 중앙은행 ▲글로벌 경쟁력 갖춘 금융기관 ▲국제 자본 유치가 가능한 금융 중심지 등을 전략적 필수조건으로 명시했다. 이는 단순한 슬로건이 아니라, ‘금융굴기’라는 장기 청사진을 가동한 신호로 읽힌다.
파이낸셜타임스도 이번 발언을 “지금껏 공개된 것 중 가장 노골적인 ‘위안화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지금은 공식 도화선에 불이 붙은 시점일 뿐, 중국은 이미 실행 단계에 돌입한 셈이다.
시 주석의 발언 시점은 2024년, 그러나 발표는 2026년 초다. 이 시점의 정치적 의미는 단순치 않다. 지금 미국은 트럼프 복귀와 약달러 용인 분위기, 그리고 연준 지도부 불확실성으로 인해 달러 패권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의 제재 회피 수단으로 위안화가 선택된 전례까지 겹쳐, 중국 입장에선 ‘통화 판도’를 흔들 수 있는 절호의 타이밍이다.
지난달 위안화는 달러당 6.9929위안으로, 7위안선을 돌파했다. 이는 2년 전 7.1~7.2 위안대에 비하면 강한 위안화 흐름이 본격화됐음을 의미한다. 기축통화국이 되려면 신뢰가 필요하고, 신뢰는 ‘약한 달러’로 시작된다. 시진핑은 그 창을 본 것이다.
시진핑은 발언에서 “중국은 은행 규모와 외환보유고는 세계 1위지만, 강하지 않다”고 스스로 인정했다. 이는 중국 내부의 구조적 취약성을 직시한 동시에, 기회가 왔을 때 반드시 돌파하겠다는 결단을 의미한다.
그는 2024년 10월, 중앙위 전체회의에서 ‘금융강국 전략’을 수립했고, 최근 발표된 15차 5개년 계획에 기축통화 국가 도약이라는 명확한 문구가 공식 삽입됐다. 이제 중국은 ▲위안화 무역결제 확대 ▲금·위안 연동 디지털화폐 실험 ▲홍콩·상하이 금융허브 고도화 등을 통해 하드파워가 아닌 금융소프트파워로 승부수를 던지는 국면에 들어섰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이슈를 단순한 ‘환율 발언’으로 보지 않는다. 달러 패권의 구조적 붕괴 가능성, 그리고 위안화가 대안 통화로 떠오를 조건이 무르익고 있다는 점에 더 주목한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가 SWIFT에서 퇴출되면서, 위안화로 에너지 거래를 확대한 전례는 지정학적 충격에 흔들리는 달러 중심 통화 시스템의 약점을 드러냈다.
중국 갤럭시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장쥔은 “내수 주도형 경제와 첨단기술 전환이 위안화 강세 기반이 될 것”이라며, 위안화의 실질 가치 상승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인민은행 부총재 저우란은 “환율 조작이나 약세 유도는 없다”는 입장을 반복하며 국제사회 비판을 의식한 균형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시장에서는 “지금은 위안화의 시대를 위한 지렛대를 쥔 시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의 흔들림을 정확히 노린 중국의 통화 야망이,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전개될지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