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 휴식 끝 빛난 복귀골’…플릭·아라우호, 바르셀로나 준결승 견인
||2026.02.04
||2026.02.04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바르셀로나가 4일 열린 코파 델 레이 8강전에서 알바세테를 2-1로 꺾으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경기에서 로날드 아라우호는 선발로 나서 후반 결승골을 기록하며 복귀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바르셀로나는 2부리그 알바세테를 상대로 고전했지만, 아라우호의 결승골로 리드를 잡고 전진을 이어갔다. 이번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지난 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무너뜨린 알바세테까지 제압하는 기세를 보였다.
플릭 감독은 미국 언론 ‘ESPN’과의 인터뷰에서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라우호의 심리적 회복 과정에 힘을 실었다. 또 “결정적인 골로 자신감도 되찾았고, 이 득점은 선수와 팀 모두에 반드시 필요했던 결과”라고 밝혔다. 현장 분위기 역시 “지친 모습이 인상적이었지만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아라우호는 정신적 문제로 인해 지난 11월 말부터 휴식기를 가진 바 있다. 이후 예루살렘과 베들레헴 등지를 방문해 마음을 다듬었고, 고향 우루과이를 들른 뒤에야 1월 팀 훈련에 합류해 네 차례 교체 출전했다. 이번 알바세테전이 시즌 첫 선발 경기였다.
결승골을 터뜨리자 곧장 벤치로 달려가 플릭 감독을 안은 아라우호는 “이 골을 신뿐만 아니라 아내, 그리고 무엇보다 플릭 감독님께 드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료들의 지원에 감사하고 점차 몸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경기 초반 라민 야말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경기 막판 하비 모레노의 헤더 득점으로 한때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제라르 마르틴이 골라인에서 결정적인 수비를 펼치며 추가 시간 위기를 이겨냈다.
플릭 감독은 최근 엘체전 이후 이어진 골 결정력 문제에 대해 “이번에도 마무리가 아쉬웠다. 충분히 경기를 주도했는데 좀 더 쉽게 갈 수도 있었다”며 냉철하게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계속해서 경기를 소화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집중력과 투지에는 자부심을 느낀다. 컵 대회에서는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평가하며 긍정적인 시선도 보였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8일 마요르카와의 홈 경기를 통해 리그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