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감금부터 알몸 좌선까지’…정명원·조웅천, “요즘은 상상도 못 할 극한훈련”
||2026.02.04
||2026.02.04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정명원과 조웅천이 출연한 스포츠 예능에서 태평양 돌핀스 시절 극한의 훈련과 입단 과정을 털어놨다.
두 사람은 3일 공개된 유튜브 '스톡킹' 방송에 함께 자리를 했다. 이날 이들은 현역 시절 겪었던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와 에피소드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정명원은 프로야구 초창기 선수들이 생활을 보장받기 위해 운영됐던 '촉탁발령' 제도를 직접 경험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농협에서 촉탁발령을 받아 근무하던 중, 팀 성적에 대한 불안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당시 태평양이 하위권에 머물고 있었으나, 부회장과 김성근 감독의 설득 끝에 태평양 입단을 결심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입단 과정을 두고는, 대학 진학을 준비하던 시절 친구들과 농구를 하다가 부상을 입은 후 잠시 휴식을 가지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것이 계기가 돼 김성근 감독의 눈에 들었음을 밝혔다. 이어 김경문 감독의 추천으로 결국 태평양 유니폼을 입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웅천 역시 흥미로운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이강철 투수에게 대비하는 배팅 상대 선수로 지명이 되었으나, 김성근 감독이 외부에 노출을 막기 위해 호텔에 머물도록 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웅천은 이 덕분에 다음 시즌 태평양의 지명을 받았으며, 그래서 “연습생이면서 지명 선수”라는 이색적인 타이틀을 갖게 됐다는 사연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성근 감독이 주도한 혹독한 오대산 극기훈련 이야기도 이어졌다. 산악구보 10km, 50km 산악 행군, 맨발로 걷는 훈련, 극기 체조, 알몸 좌선 등이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구라는 이 훈련 강도에 “요즘 특수부대도 이렇게는 안 한다”고 말해 놀라움을 더했다.
정명원은 팀이 수년간 하위권에 머문 상황을 극복하고자, 정신력 강화를 목표로 극기 훈련을 치렀다고 돌아봤다. 조웅천은 훈련 당시 설악산 도사의 등장과, 야간 50km 행군에서 비닐봉지로 동상을 막으며 걸었던 특별한 경험도 함께 공개했다.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도 정명원은 알몸 좌선을 오히려 덜 힘든 훈련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사진='스톡킹' 채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