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7년차’ 정시아, 시父 백윤식 때문에 ‘위기’…
||2026.02.05
||2026.02.05
결혼 17년 차인 배우 정시아가 시아버지와 17년 합가 속마음을 고백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4일 가수 케이윌의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에 출연한 정시아는 결혼 이후 지금까지 시아버지와 함께 살아온 일상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꺼냈다. 정시아는 백윤식의 아들인 배우 백도빈과 결혼해 올해로 결혼 17년 차다.
결혼 당시부터 합가를 결정한 것이었냐는 질문에 정시아는 “그땐 너무 어렸고, 깊이 고민해서 선택한 건 아니었다”며 “자연스럽게 그렇게 흘러왔다. 시아버지와 함께 산다는 개념 자체를 잘 몰랐던 시기였다”고 돌아봤다.
불편함에 대한 질문에는 뜻밖의 답이 나왔다. 정시아는 “둘만 살아본 적이 없어서 뭐가 불편한지조차 몰랐다”고 말하며 웃었다. 다만 시간이 흐른 뒤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삶을 다시 보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학부모들을 만나 이야기하다 보면 저처럼 사는 사람이 거의 없더라. 그제야 ‘아, 내가 다른 사람보다 좀 불편하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생활 습관도 공개했다. 정시아는 “다른 사람들은 외출할 때 옷을 갈아입지만, 저는 방을 나설 때부터 옷차림을 신경 쓴다”며 “거실 소파에 누워 TV를 본 적이 17년 동안 한 번도 없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생활이 불편하고 부담으로 다가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그게 저만의 부담이 아니라 아버님 역시 서로를 배려하고 계신 거라고 생각한다”며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 이유를 덧붙였다.
합가 생활의 장점도 분명히 있었다. 정시아는 “아버님이 아이들 라이드도 해주시고, 저는 산부인과도 혼자 간 적이 없다”며 가족의 도움 덕분에 버틸 수 있었던 시간들을 언급했다. 다만 그는 “굉장히 친한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다시 생각해보라고 말할 것”이라며 “내 딸이라면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고 솔직한 조언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그 이유에 대해 정시아는 “부모와 자식을 떠나 성인 대 성인이 함께 사는 건 쉽지 않다”며 “결혼하면 부부, 아이가 생기면 아이에게 집중하면 되는데, 어른까지 함께 챙겨야 하는 역할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는 식사 챙김부터 병원·미용실 예약, 빨래까지 17년째 이어온 일상을 담담히 전했다.
분가에 대한 생각을 묻자 정시아는 고개를 저었다. 그는 “제 삶에서는 분가는 없다는 걸 받아들였다”며 “아들을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이제야 부모 마음을 알게 된 시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아버지께 해드리지 못한 걸 시아버지께 해드려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울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