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투수 최고 연봉 신기록’…프람버 발데스, 디트로이트와 파격 계약 체결
||2026.02.05
||2026.02.05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좌완 투수 프람버 발데스를 영입하며 역대급 조건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MLB닷컴은 2월 5일, 발데스가 3년 간 1억 1500만 달러를 받기로 디트로이트와 합의했다고 전했다. 특히 2000만 달러의 사이닝 보너스와 일부 지급 유예, 2027시즌 이후 옵트아웃 조항까지 계약 구조에 포함됐다.
주목할 부분은 평균 연봉이다. 약 3830만 달러로, 블레이크 스넬을 넘어 메이저리그 좌완 투수 역대 최고액 기록을 새로 썼다.
발데스는 휴스턴에서 8시즌 동안 싱커를 앞세워 땅볼 유도로 이름을 알렸으며, 2022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에도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66의 기록을 내며 꾸준함을 입증했다. 이닝 소화와 큰 무대 경험에서 공인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하지만 논란의 그림자도 존재한다. 9월 경기 중 홈런을 허용한 뒤 동료 포수에게 공을 던지는 행동으로 비판을 받았다. 이후 사과 대신 “나는 나쁜 사람이 아니다”는 PPT 발표로 구설에 올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트로이트는 ‘기행’보다는 투수로서 보여준 능력에 초점을 맞췄다.
이 과정에서 구단 내부 갈등도 수면 위로 드러났다. 최근 타릭 스쿠벌과 연봉 조정 협상을 벌였으나, 스쿠벌은 3200만 달러를 요구했고 구단 측은 1900만 달러만을 제시해 이견이 크게 벌어졌다. 이로 인해 양측의 간극은 13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수준이 됐다.
만약 디트로이트가 스쿠벌과의 연봉 조정에서 패하게 된다면, 두 좌완 투수에게 한 시즌에만 약 700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할 상황에 처한다.
지역 매체 ‘모터시티 벵갈스’는 이로 인한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구단이 스쿠벌 트레이드를 추진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번 대형 계약은 디트로이트의 강력한 ‘윈나우’ 의지와 함께, 재정적 위험도 동반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좌완 마운드 듀오가 과연 팀을 정상으로 이끌지, 아니면 부담이 막대한 결과로 돌아올지, 앞으로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MLB닷컴,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