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상 2위 돌풍’…‘서울의 밤’, 로테르담 영화제서 다큐멘터리 신화 쓴다
||2026.02.06
||2026.02.06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서울의 밤’이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관객상 순위 2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작품은 1월 29일 개막한 제55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의 하버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하버 섹션은 예술적인 다큐멘터리와 극영화가 대거 포진한 대형 부문으로, ‘서울의 밤’은 1월 30일 첫 상영을 시작으로 2월 1일과 6일 세 차례 선보인다.
‘서울의 밤’은 2024년 12월 3일 선포와 해제 과정을 담은 대한민국의 비상계엄을 소재로 한 장편 다큐멘터리로, PD수첩 제작진이 직접 연출을 맡아 국회에서 이뤄진 6시간의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로테르담 영화제는 관객들이 직접 영화에 점수를 매기는 ‘관객상 랭킹’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서울의 밤’은 초연 직후 4.57점을 받아 3위로 진입했으며, 이후 상영마다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2·3회차 상영 이후 평점은 4.66점까지 상승해 현재는 관객상 랭킹 2위에 올라 있다.
이번 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영화가 관객상 순위 상위권에 진입하는 것은 쉽게 보기 힘든 일로 평가받는다. 만약 ‘서울의 밤’이 관객상 수상까지 이어진다면,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가 관객상을 받은 첫 사례로 남게 된다.
토론토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 지오바나 풀비는 “한국의 계엄 사태를 자세히 알게 됐다”며 “한국 사회의 민주주의 열망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극찬했다. 이탈리아 우디네극동영화제 사브리나 바라체티 집행위원장은 “반드시 모두가 봐야 할 영화”라고 밝히며, 관객들에게 극장에서 감상하기를 권했다.
‘서울의 밤’은 6일 마지막 상영을 앞두고 있으며, 영화제 폐막과 관객상 시상식이 2월 8일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M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