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그먼 빠진 3루’…보스턴에 들어선 ‘2015 전체 3번’ 로저스의 도전
||2026.02.06
||2026.02.06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가 새로운 내야 자원으로 브랜든 로저스를 품으며 전력 보강에 나섰다.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2월 5일, 보스턴 구단은 내야 강화를 위해 브랜든 로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의 영입에 이어 내야 뎁스 확보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이번 계약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단순한 영입을 넘어 두 선수의 특별한 인연 때문이다.
보스턴은 지난 시즌 주전 3루수로 활약한 알렉스 브레그먼을 시카고 컵스에 내줬다. 브레그먼은 5년 1억 7,500만 달러(한화 약 2,573억 원)에 이르는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로저스가 브레그먼과 오랜 인연이 있는 선수라는 점이다.
2015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브레그먼은 전체 2순위, 로저스는 직후 전체 3순위로 지명됐다. 그해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받던 두 인물의 행보는 10년 만에 극적으로 엇갈리게 됐다. 브레그먼이 거액을 받고 팀을 떠난 반면, 로저스는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보스턴의 문을 두드리는 상황에 놓였다.
로저스는 2루수와 유격수 모두를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7시즌 동안 49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1, 47홈런, 208타점, OPS 0.714의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잠재력을 모두 펼치지는 못한 채 아쉬움을 남겼고, 지난 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는 타율 0.191, OPS 0.544로 고전하며 입지가 흔들렸다.
결국 전체 2번과 3번으로 나란히 출발했던 두 선수의 길은 크게 갈렸지만, 이제 로저스가 보스턴에서 새로운 출발에 나서게 됐다.
향후 로저스가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며 지난 10년의 그림자를 지울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사진=보스턴 레드삭스, 콜로라도 로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