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의 흔들림’…스코티 셰플러, 피닉스오픈 첫날 의외의 부진
||2026.02.06
||2026.02.06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세계 남자골프 정상을 지키고 있는 스코티 셰플러가 6일 TPC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코스에서 열린 WM 피닉스오픈 1라운드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난조를 보였다.
이번 라운드에서 셰플러는 버디 5개,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로 2오버파 73타에 머물렀으며, 선두인 크리스 고터럽과는 무려 10타 차로 공동 89위에 올랐다.
현재 일몰로 인해 일부 선수가 아직 1라운드를 끝내지 못해 순위 변동의 여지는 남아 있으나, 셰플러의 오버파 경기는 유독 낯설었다.
PGA 투어 마지막 오버파 경기는 2025년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3라운드였고, 이후 33라운드 연속 언더파 또는 파를 유지하면서 세계 최강의 면모를 계속 선보였다.
최근 수년간 굵직한 PGA 투어 타이틀과 메이저 대회 우승 실적으로 강한 ‘꾸준함’과 ‘냉정함’으로 평가받아온 셰플러는 이날 샷 정확도와 위기 관리에서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10번 홀에서 라운드를 시작해 17번 홀까지는 무난하게 2언더파를 기록했지만, 18번과 1번 홀 연속 보기와 2번 홀의 더블보기로 급격하게 타수를 잃기 시작했다.
특히 11번 홀에서는 티샷이 워터 해저드로 빠지고, 18번 홀 주변 칩샷도 공이 다시 흘러내리면서, 평소답지 않은 긴장된 경기운영을 보였다. 18번 홀 실수 후에는 클럽을 흔드는 행동에서도 당혹감이 드러났다.
경기 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셰플러는 첫날 기대와 달리 경기력이 살아나지 않아 힘든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특유의 안정성과 반등 능력으로 남은 라운드에서는 회복을 노릴 전망이다.
한편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단독 2위로 6언더파를 기록했고, 한국의 김성현은 1언더파로 공동 3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승택은 올해 PGA 투어 데뷔전에서 이븐파 71타, 공동 56위를 기록하며 변동폭 없이 경쟁력을 보여줬고, 남은 라운드에서 첫 컷 통과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김시우와 김주형도 2오버파를 기록, 셰플러와 함께 공동 89위에 자리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