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세’ 김영옥, 인생 회고… ‘눈물 바다’
||2026.02.06
||2026.02.06
원로 배우 김영옥이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전한 담담한 고백이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지난 4일 공개된 김영옥의 개인 유튜브 채널 ‘김영옥 KIM YOUNG OK’에는 래퍼 겸 방송인 딘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소박한 식탁 위에서 오간 대화였지만 김영옥의 한마디 한마디는 긴 세월이 만든 무게를 고스란히 품고 있었다. 해당 영상에서 딘딘은 김영옥에게 “36살로 돌아간다면 그때 자신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으시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영옥은 잠시 웃음을 터뜨리며 “그런 말도 안 되는 걸 물어보는 음해한 놈이 어딨냐”라고 농담 섞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그는 이내 진지한 표정으로 자신의 속마음을 꺼냈다. 김영옥은 “너는 이제 시작이다. 지금까지 많이 해왔지만, 사실은 이제 시작이라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오랜 세월 연기를 해왔음에도 스스로를 여전히 시작 단계에 있는 사람으로 바라보는 시선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어 그는 젊은 시절을 떠올리며 현실적인 조언도 덧붙였다. 김영옥은 “옷을 좀 덜 사 입고, 딱 맞는 몇 가지 아이템만 있어도 충분하다. 옷이나 장신구에 돈을 너무 많이 썼다”라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김영옥은 “(당시) ‘삐질삐질’한 건 싫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폭소케 했다. 이를 들은 딘딘은 “선생님이 물욕이 좀 있으신 것 같다. 옷이나 모자, 귀여운 걸 좋아하신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김영옥은 이런 반응을 소탈한 웃음으로 받아넘겼다. 하지만 대화의 끝에서 그가 전한 메시지는 농담을 넘어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다. 김영옥은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이 많아도, 인생에서 진짜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라고 강조했다. 이는 긴 세월을 살아온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이었다. 담담한 어조였지만 오히려 더 큰 여운을 남겼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많은 누리꾼들은 “88세에 저런 말을 할 수 있다는 게 진짜 멋있다”, “말 한마디 한마디가 인생 교과서 같다”라고 반응했다.
또 “농담처럼 말씀하시는데 울컥했다”는 댓글도 이어졌다. 한편 1937년생인 김영옥은 올해로 88세를 맞은 현역 최고령 여배우다. 그는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연극, 영화, 드라마를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현재에도 무대와 카메라 앞에 서며 ‘현재진행형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상과 삶의 철학 등을 공유하며 젊은 세대와도 소통 중이다. 김영옥은 현재 연극 ‘노인의 꿈’ 무대에 오르며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