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정 차이의 덫’…바에즈, “마리화나 양성” WBC 출전 불발
||2026.02.06
||2026.02.06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푸에르토리코 야구 대표팀이 대회 개막을 앞두고 주전 유격수 하비에르 바에즈의 이탈로 큰 타격을 입게 됐다.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5일(현지시간) 취재 결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 내야수 바에즈가 마리화나 양성 반응으로 2026 WBC 출전 자격을 잃었다고 전했다.
바에즈는 2023년 WBC 도중 도핑 검사에서 금지 성분이 검출돼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으로부터 2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으며, 이 징계는 2024년 4월부터 2026년 4월까지로 결정됐다.
징계 기간이 WBC 본선 일정과 완전히 겹치게 돼 바에즈는 국가대표 무대에 설 수 없게 됐다.
메이저리그(MLB)에서는 이미 2020년부터 마리화나 사용을 징계하지 않으나, WBSC에서는 기준이 엄격하게 유지되고 있어 국제 대회에서는 단호한 조치가 적용된다.
이로 인해 바에즈는 소속팀 경기에는 계속 출전이 가능하지만, 국제 무대에서는 선수단에서 제외되는 상황이 됐다.
이번 이탈은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에 커다란 손실로 다가왔다. 바에즈는 이전 두 차례 WBC에서 모두 최고의 2루수로 뽑히며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고, 최근 정규 시즌에서도 타율 0.257, 12홈런을 기록하는 등 실력을 입증했다.
푸에르토리코팀은 이미 주요 선수들의 합류 좌절로 기반이 흔들리고 있었다. 프란시스코 린도어, 카를로스 코레아 등 주전 선수들이 부상 이력 때문에 보험 문제로 명단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이처럼 주축 내야진의 연이은 이탈은 푸에르토리코 대표팀 전체 조직력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반면, 바에즈와 관련된 징계는 MLB와 WBSC의 약물 정책 차이가 명확히 드러난 사례가 됐다.
국제야구 기구가 내세운 규정 앞에서, 선수와 리그의 입장 차이가 현실적인 변수로 작용한 것이다.
연이은 악재와 도핑 이슈 속에서 푸에르토리코는 대회 준비에 큰 부담을 안고 본선을 맞이하게 됐다.
사진=MLB.com, 뉴욕 메츠 구단 홍보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