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구멍으로 뱀장어 기어들어가는데 가만히 졸고있는 바다표범의 충격적인 모습
||2026.02.07
||2026.02.07

한눈에 봐도 숨쉬기조차 버거워 보이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세상 편안하게 단잠에 빠진 바다표범의 모습이 포착되어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바로 콧구멍 속에 기다란 뱀장어 한 마리가 깊숙이 박혀 있는 상태였는데요.
하와이 몽크바다표범 연구팀(HMSRP)은 최근 콧구멍에 뱀장어가 끼인 채 발견된 멸종위기종 몽크바다표범을 구조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공개된 사진을 보면, 오른쪽 콧구멍 밖으로 뱀장어의 꼬리가 길게 늘어져 있어 보는 이들을 당황스럽게 만듭니다.

더욱 기가 막힌 점은 당사자인 바다표범의 태도입니다. 이물감 때문에 무척 고통스러울 법도 한데, 녀석은 아무런 신경도 쓰이지 않는다는 듯 두 눈을 지그시 감고 꾸벅꾸벅 졸고 있었습니다.
콧속에 뱀장어를 넣은 채 나른한 표정으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은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상황을 인지한 연구팀은 즉시 바다표범을 포획해 약 30초간의 신속한 제거 작업을 벌였습니다.
안타깝게도 콧구멍에서 뽑혀 나온 뱀장어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으나, 바다표범은 다행히 별다른 상처 없이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기묘한 현상이 바다표범의 독특한 사냥 습관 때문에 발생한다고 추측합니다.
바다표범은 먹이를 찾을 때 모래 구덩이나 산호초 틈 사이에 코를 깊숙이 찔러 넣는 버릇이 있는데, 이때 겁에 질린 뱀장어가 도망갈 곳을 찾다 바다표범의 콧구멍 속으로 파고들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비록 목숨을 잃은 뱀장어에게는 비극이지만, 코에 무엇이 들어있든 상관없다는 듯 '꿀잠'을 청하는 바다표범의 엉뚱한 모습은 야생의 신비로움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