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연예계 최고 스타였는데…현재 광화문서 꽈배기 튀기는 前 여배우
||2026.02.08
||2026.02.08
2000년대 초반 대한민국을 사로잡았던 ‘청춘의 아이콘’ 배우 오승은이 굴곡진 개인사를 극복하고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2000년 SBS 시트콤 ‘골뱅이’로 데뷔한 오승은은 시원시원한 이목구비와 특유의 털털한 매력으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2001년 영화 ‘두사부일체’에서 비극적인 서사를 지닌 여고생 ‘이윤주’ 역을 맡아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MBC ‘논스톱 4’에서는 ‘오서방’이라는 별명과 함께 씩씩한 대학생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당시 그는 예능 프로그램 ‘천생연분’과 프로젝트 그룹 ‘더 빨강’ 활동을 병행하며 스크린과 브라운관, 가요계를 넘나드는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했다.
화려했던 전성기 이후 오승은은 시련의 시기를 겪었다. 2008년 결혼 소식을 알렸으나 6년 만인 2014년 이혼 소식을 전하며 잠시 연예계를 떠났다. 두 딸을 홀로 키우게 된 그는 고향인 경북 경산으로 내려가 약 10년간 카페를 운영하며 ‘엄마’이자 ‘사업가’로서 내실을 다지는 데 전념했다. 간간이 드라마 ‘더 뱅커'(2019), ‘쇼윈도: 여왕의 집'(2021) 등에 출연하며 연기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으나, 대중의 기억 속에서 점차 잊히는 듯했다.
전환점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찾아왔다. 오승은은 2023년 말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꽈배기 장사를 시작하며 대중 앞에 다시 섰다. 여배우라는 타이틀을 내려놓고 시장통 점포에서 직접 밀가루 반죽을 치는 그의 모습은 큰 화제가 되었다. 이는 단순히 화제성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공으로 이어졌다. 생계와 아이들을 위해 시작했다는 그의 진정성은 대중의 마음을 움직였고, 하루 매출 500만 원을 기록할 만큼 문전성시를 이루며 ‘광화문의 기적’을 써 내려갔다.
2026년 현재 오승은은 과거의 영광과 현재의 실리를 모두 잡은 모습으로 활약 중이다. 꽈배기 사업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이룬 그는 최근 다이어트 성공과 함께 한층 건강해진 모습으로 방송가에 복귀했다. tvN ‘프리한 닥터’, 채널A ‘퍼펙트 라이프’ 등 다양한 교양 및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성공한 워킹맘’의 롤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승은의 행보는 연예인이 대중의 인기에만 기대지 않고 삶의 현장에 직접 뛰어들어 승부수를 던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생활인으로서의 강인함과 배우로서의 열정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는 그는 현재 사업가로서의 안정감을 바탕으로 본업인 연기 복귀를 위해 차기작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