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김정일의 암살이 성공했다면…北의 운명을 바꿀 뻔했던 4번의 사건
||2026.02.08
||2026.02.08
북한 김 씨 일가의 세습 체제가 붕괴할 뻔했던 충격적인 비화가 전직 북한 정보요원의 증언을 통해 드러났다. 2014년 탈북한 뒤 영국 언론과 신원 비밀 유지를 조건으로 인터뷰한 전직 정보요원 A씨는, 1990년대 김정일 집권 전후로 정권을 뒤흔든 네 차례의 결정적인 사건이 있었다고 밝혔다.
A씨의 증언에 따르면, 김정일이 사실상 실세로 활동하며 권력 승계를 앞둔 시점에 두 차례의 직접적인 암살 시도가 있었다. 첫 번째 사건은 한 남성이 김정일의 면전에서 자동소총을 들고 나타난 긴박한 상황이었다. 그는 방아쇠를 당기기 직전 근접 경호원들에 의해 제압되며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 암살 시도는 치밀한 계획 하에 이루어진 교통사고 위장이었다. 한 남성이 20톤 대형 트럭을 몰고 김정일이 탑승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자동차 행렬을 그대로 들이받았다. 그러나 당시 김정일은 예비 차량으로 옮겨 탄 상태여서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직접적인 암살 외에도 체제 전복을 노린 대규모 쿠데타 모의도 두 차례 있었다. 먼저 러시아 유학파 출신의 친러 관료들이 주도한 사건이다. 이들은 러시아 영사관을 폭탄 공격하여 혼란을 조성한 뒤, 러시아의 북한 개입 명분을 만들어 외세를 등에 업고 정권을 찬탈하려 했다.
이어 북한 육군단이 주도한 군사 쿠데타 시도도 밝혀졌다. 해당 군부 세력은 평양의 주요 시설을 폭격하고 무력으로 정권을 장악하려 했으나, 두 쿠데타 모두 실행 전 정보 당국에 발각되면서 주동자들이 숙청되는 등 실패로 돌아갔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철권통치 아래 가려져 있던 북한 권력 내부의 불안정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김 씨 일가가 사라졌을 경우 또 다른 독재자가 등장했을지, 혹은 민주화나 통일의 길로 접어들었을지는 알 수 없으나, 당시 북한 체제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한 내부 위기를 겪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