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뒤엔 그의 손길’…데이비드 시겔 별세에 할리우드 애도 물결
||2026.02.09
||2026.02.09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할리우드 명작 제작에 깊이 관여해온 데이비드 시겔이 지난달 8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0세의 생을 마감한 그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며 영화계 안팎에서 애도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오랜 기간 프로덕션 매니저와 라인 프로듀서로 활동한 시겔은 ‘늑대와 춤을’, ‘그래비티’, ‘행복을 찾아서’, ‘레고 무비’ 등 수많은 흥행작에 참여하며 인상적인 족적을 남겼다. 케빈 코스트너, 토드 필립스, 롭 라이너 등 다양한 감독 및 제작자들과 힘을 합쳤다고 알려졌다.
시겔은 영화 현장의 복잡함을 능숙하게 해결해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었으며, 기존의 틀을 넘어선 창의적인 접근법으로 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뛰어난 역량은 디즈니와 유니버설 등 굴지의 스튜디오와의 협력에서도 빛을 발했다.
영화계 입문 전, 그는 워싱턴 D.C.에서 로케이션 서비스 회사를 공동 창업하며 오랜 현장 경험을 쌓았다. 10여 년간 영화 운송 코디네이터 경력을 쌓은 이력은 할리우드 진출의 확고한 토대가 됐다.
동료들은 시겔을 누구와도 잘 소통했던 제작자로 기억하며, 단순한 책임자에 머물지 않고 신뢰와 존경을 동시에 받는 존재였다고 떠올린다. 특히 젊은 스태프를 아낌없이 격려하고 영화계 발전에 꾸준히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된다.
한편, 시겔은 가족인 아내와 두 딸, 여동생, 손주들을 유족으로 남겼다.
사진=데이비드 시겔이 제작한 '그래비티', '늑대와 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