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 아니고 진짜로 강아지가 공군 4성 장군인 이 나라

인포루프|문가람 에디터|2026.02.10

전 세계에서 가장 귀여운 지휘관

전 세계 군 통수권 역사상 이토록 ‘귀여운’ 지휘관이 또 있었을까. 엄격한 군기가 흐르는 연병장에 사성장군 계급장을 달고 나타나 4만여 명의 장병을 사열하는 흰색 푸들의 모습은 영화가 아닌 실제 상황이었다.

태국 황실의 총애를 한 몸에 받으며 공군 최고위직에 올랐던 반려견 ‘푸푸(Foo Foo)’의 이야기가 다시금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푸푸는 단순한 왕실 반려견을 넘어 실제 태국 공군의 공식 직함을 보유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왕세자였던 마하 와치랄롱콘(현 라마 10세 국왕)은 푸푸에게 ‘공군 대원수’ 직책을 수여했다. 이에 따라 푸푸는 명목상 약 4만 7,000명의 태국 공군 병력과 F-16, 팬텀 등 다양한 항공 전력을 거느리는 공군 총사령관의 지위를 누렸다.

푸푸의 위상은 국제 외교 무대에서도 드러났다. 2007년 태국 주재 미국 대사가 본국에 보낸 외교 전문에 따르면, 푸푸는 공식 국빈 만찬에 예복과 신발을 착용한 채 참석했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특히 만찬 도중 푸푸가 테이블 위로 뛰어올라 귀빈들의 물잔에 입을 대고 물을 마시는 돌발 행동을 했음에도, 왕실의 엄격한 권위 때문에 현장의 그 누구도 이를 제지하거나 꾸짖지 못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태국은 왕실 모독죄가 매우 강력하게 적용되는 국가다. 이 때문에 푸푸 총사령관에 대해 대외적으로 공개된 정보는 매우 적으나, 이러한 파격적인 행보들은 위키리크스 등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며 큰 충격을 주었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푸푸는 지난 2015년, 17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당시 푸푸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태국 왕실은 고위 공무원에 준하는 성대한 장례식을 거행했다. 장례 절차는 나흘간 이어졌으며, 불교식 전통에 따라 화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만약 푸푸가 지금까지 살아있었다면, 전 세계 공군 역사상 직접 작전을 지휘하거나 만찬장을 누빈 가장 귀여운 사성장군으로 기록되었을 것”이라며 흥미로운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이처럼 한 나라의 군권을 상징하는 고위 직책이 강아지에게 부여된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희귀한 역사로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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