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유니폼 입은 터커’…역대급 계약에 MLB 오프시즌 주인공 등극
||2026.02.09
||2026.02.09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MLB 오프시즌이 거물급 선수 이동으로 뜨겁게 달아오른 가운데, 카일 터커가 다저스와 맺은 초대형 계약이 올겨울 가장 주목받는 이적 사례로 꼽혔다.
'MLB닷컴'이 2월 9일 밝힌 바에 따르면, 터커는 4년 동안 2억 4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이적 시장의 중심에 섰다. 연평균 6000만 달러에 달하는 이번 계약은 메이저리그 평균 연봉 중에서도 사상 최고 수준에 해당한다.
다저스는 단순한 금액만으로 이목을 끈 것이 아니다. 팀 동료 오타니 쇼헤이가 7억 달러에 사인했지만 상당 부분이 지급 유예로 계산되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보장 가치는 터커 쪽이 더 높다는 평가도 나온다.
'MLB닷컴' 역시 터커의 선수 가치를 강조했다. 최근 5년간 매 시즌 최소 4.0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를 기록한 선수 명단에 터커가 이름을 올렸으며, 올 시즌 기대 스탯으로 27홈런, 18도루, wRC+ 140을 언급하며 그의 활약을 전망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비슷한 시기 메츠는 터커 영입에 실패한 뒤 보 비솃을 영입하며 빠른 대체 선택을 마쳤다. MLB닷컴은 비솃의 새로운 역할 변화에 주목하고, 메츠에서 유격수 대신 3루수로 나설 가능성을 언급했다.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토론토로 이적한 딜런 시즈, 컵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알렉스 브레그먼, 보스턴이 영입한 소니 그레이, 디트로이트행 프람버 발데스 등도 이번 오프시즌의 중심에서 이름을 나란히 했다.
한편, 해외 리그 출신 선수들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MLB닷컴은 “이번 선정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뛴 이력을 기준으로 했다”고 밝히면서 일본, 기타 해외리그에서 넘어온 선수들은 제외 대상임을 분명히 했다.
MLB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초대형 계약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샐러리캡 도입 논의가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2027시즌을 앞둔 노사 협상에서 한층 치열한 힘겨루기가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사진=MLB닷컴, 토론토&시카고 컵스 구단 홍보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