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당 압박’ 조국, 결국 공격 당했다… 일촉즉발
||2026.02.09
||2026.02.09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에 합당과 관련한 입장 표명을 요구한 가운데,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이 조 대표를 향해 맹공격에 나섰다. 이 최고위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 대표의 요구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해당 게시물에서 그는 “조국혁신당에도 절차가 있듯이 우리 당도 우리의 절차가 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본인이 말씀하셨듯이 ‘우당에 대한 예의’를 갖춰 달라. 우리 당의 일은 우리가 알아서 할 터이니, 본인 당의 일에 신경 쓰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번 정 대표의 합당 제안은 당 최고위원회에서도 의결은커녕 얘기조차 한 번도 나온 바 없는 상태에서 대표가 ‘개인 차원에서’ 의견을 표시한 것에 불과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정청래 대표 스스로도 이미 여러 차례 절차적 문제를 인정하고 개인 차원의 제안에 불과함을 인정한 바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마디로 당 차원의 유효한 합당 제안은 애초부터 없었다. 그러니 합당에 대한 입장을 밝힐 일도 없다”라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또 그는 “현재로서는 우리 민주당이 합당에 대한 유효한 제안을 새로이 하지 않는 한 조국혁신당에서는 합당에 관해 특별한 입장을 밝힐 것도, 우리보고 밝히라고 요구할 일도 없는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이내 “물론 우리 당 대표의 성급한 개인적 제안으로 인해 조국혁신당에 혼선을 주었다면 참으로 잘못된 것이었으며 저도 최고위원으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그는 다시 “뭐가 그리 급해서 날짜까지 지정하며 우리 당을 압박하는 것이냐”라고 반문하며 합당 제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앞서 조 대표는 지난 8일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설 연휴가 시작되는 13일 전에 민주당의 공식 (합당 여부) 입장을 결정해달라”라고 촉구한 바 있다. 그는 “13일까지 공식적이고 공개적인 답변이 없으면 혁신당은 합당은 없는 것으로 하겠다”라고 압박해 눈길을 끌었다.
또 조 대표는 “(민주당은) 가야 할 길을 명확히 선택해달라”라며 “합당하지 않고 별도 정당으로 선거연대를 이룰 것인지 아니면 선거연대도 하지 않을 것인지 또는 하나의 정당 안에서 가치와 비전 경쟁을 할 것인지 명확하게 선택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조 대표는 “정 대표와의 회동을 제안한다”라며 “제가 요구한 사항에 대해 민주당이 (합당하는 것으로) 공식 결정하면 대표 간 만남이 있어야 한다. 그 만남에서 다음 단계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적극적인 의사를 보였다. 합당을 둘러싼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긴장 관계가 어떻게 정리될지, 그리고 정청래 대표의 행보가 당내 갈등을 봉합할 수 있을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