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캐릭터 모두 경험했다’…이지혜 “안나는 순간에 진심인 인물”
||2026.02.09
||2026.02.09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이지혜가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의 주인공 안나 역을 맡아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공연문화매거진 시어터플러스가 2월호를 통해 공개한 촬영 현장에서 이지혜는 러시아 귀족 사회의 화려함을 현대적 스타일로 재해석한 의상과 함께, 안나의 내면을 깊이 있게 표현하며 현장 분위기를 사로잡았다. 고독과 사랑 사이에서 흔들리는 인물의 감정을 담아낸 강렬한 눈빛에 스태프들도 감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시즌에서 이지혜의 출연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앞서 같은 작품에서 ‘키티’와 ‘패티’를 연기했던 이지혜가 세 번째로 ‘안나’에 도전, 주인공으로 무대에 서게 된 것이다. 인터뷰에서는 “한 작품에서 세 역할을 모두 맡는 일은 큰 영광”이라며 “안나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는 시기가 오면서 직접적인 해석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안나 캐릭터에 관해 이지혜는 “자기 감정에 솔직하게 행동했지만 시대적 한계를 벗어날 수 없었던 인물”이라고 언급하며, “삶의 마지막이 허무하더라도 진실하게 사랑했다면 의미 있는 인생이었을 것”이라는 내면적 해석을 보였다.
14년 차 배우로서 연기 철학도 드러냈다. ‘패티’ 역할을 위해 러시아어로 직접 노래를 연습한 후 녹음 파일을 제출했던 일화를 전하며, “연기는 찰나의 예술이기에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 늘 살아있는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톨스토이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7년 만에 세 번째 시즌으로 관객을 찾는다. 이지혜를 포함해 옥주현, 김소향, 윤형렬, 민영기 등이 출연하며, 2월 20일부터 3월 29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무대에 오른다.
사진=시어터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