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인들에게 크게 욕먹고 있는 한국의 유명 종교인
||2026.02.10
||2026.02.10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인 이영훈 목사가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에서 과도한 의전으로 현지 시민들과 언론의 강력한 비판을 받고 있다. 공공장소인 공항 도로를 사적으로 통제하고 취재진의 촬영을 강압적으로 제지하는 과정에서 미국 헌법상 보장된 권리를 침해했다는 지적까지 나오며 국제적 망신이라는 비난이 확산 중이다.
논란은 지난 2월 초, 미국의 유명 프리랜서 기자 존 안달로로(John Andaloro)가 운영하는 SNS 계정에 영상이 공개되면서 시작됐다. 영상에 따르면 LAX 톰 브래들리 국제터미널 앞 도로는 이 목사가 탄 검은색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차량이 도착하기 전부터 정장 차림의 남성 수행원 10여 명에 의해 삼엄하게 통제됐다. 이 목사가 차량에서 내리자 대기하던 인물들이 허리를 90도로 숙여 인사하는 등 국가 원수급 의전이 펼쳐졌으며, 이 목사가 수행원들에게 흰 봉투를 전달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사건의 핵심은 이 과정에서 발생한 수행원들의 고압적인 태도였다. 촬영자가 현장을 기록하자 수행원들은 “특정 인물을 찍는 것은 괴롭힘(Harassment)이다”, “여기서 촬영하지 마라”며 신체적으로 앞을 가로막고 강압적으로 제지했다. 이에 안달로로 기자는 “이곳은 공공장소이며 미국 수정헌법 제1조에 따라 촬영할 법적 권리가 있다”고 정면으로 반박하며 팽팽한 대치가 이어졌다.
이 영상이 공개된 후 현지 교민사회와 미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싸늘한 반응이 쏟아졌다. “예수님이 마이바흐를 타고 경호원을 거느렸겠느냐”는 종교적 본질에 대한 비판부터, “공공 도로를 사유지처럼 점거하는 행위는 오만한 특권 의식의 발로”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해당 영상은 현재 조회수 130만 회를 돌파했으며, 수천 개의 비판 댓글이 달리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미주 현지 언론인 ‘미주중앙일보’와 ‘미주뉴스앤조이’ 등은 이번 사건을 두고 “한국 대형 교회 목사들에 대한 신격화와 우상화가 빚어낸 촌극”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 교민은 인터뷰를 통해 “한국 대형 교회 지도자들이 미국에 올 때마다 반복되는 과시형 의전 문화가 한국 기독교의 위상을 갉아먹고 있다”고 성토했다.
현재 여의도순복음교회 측은 이번 논란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나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종교 지도자가 가장 낮은 곳에서 겸손을 실천해야 한다는 신앙적 가치보다 권위와 의전을 앞세웠다는 점에서 이번 ‘황제 의전’ 논란은 국내외 기독교계에 적지 않은 충격과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