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이 아들 이재용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엄청난 유산
||2026.02.10
||2026.02.10
삼성전자가 최근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하며 재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하버드 대학교에서 한국인 최초로 종신교수 직을 거머쥐며 세계적인 석학으로 인정받은 박홍근 교수가 삼성의 미래 기술을 책임지는 종합기술원(SAIT) 수장으로 전격 영입된 것이다. 이번 인사는 단순한 인재 채용을 넘어,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부터 이어진 23년의 인연이 결실을 맺은 결과로 풀이된다.
박홍근 사장은 32세에 하버드 교수가 된 뒤, 학계에서 평생의 명예와 안정이 보장된 종신교수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그런 그가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한국행을 택한 배경에는 이재용 회장의 끈질기고도 진심 어린 설득이 있었다.
이 회장은 “세상에 없는 기술에 투자해야만 삼성이 생존할 수 있다”는 절박함을 피력하며 박 사장의 마음을 움직였다. 내부에서는 경영 경험이 부족한 외부 학자를 핵심 연구 조직의 수장으로 앉히는 것에 대해 “위험한 도박”이라며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왔으나, 이 회장의 의지는 확고했다. 이 회장은 참모들에게 “익숙한 길만 가서는 1등을 지킬 수 없다”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장과 삼성의 인연은 사실 2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과거 36세의 나이로 호암과학상을 수상하며 이미 그 천재성을 입증한 바 있다. 호암재단은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이건희 선대회장이 설립한 곳으로, 당시 이건희 회장이 알아본 ‘젊은 천재’를 이재용 회장이 23년 만에 경영 파트너로 직접 영입한 셈이다.
이 회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아버지가 23년 전에 알아본 그 안목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선대회장의 유산인 ‘인재 경영’의 철학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박홍근 사장의 영입은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차세대 기술 전략의 핵심과 맞닿아 있다. 특히 인간의 뇌 구조를 모방한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초격차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재계 관계자는 “외부 승진이 아닌 외부 석학을 삼성의 심장부인 종합기술원장으로 발탁한 것은 30년 만에 일어난 대사건”이라며 “이재용 회장의 ‘소프트 카리스마’가 삼성의 조직 문화를 혁신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재용 회장과 박홍근 사장이 함께 그려나갈 삼성의 미래 기술 지도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