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숭아학당’ 서원섭, 이혼… 사유는 ‘고부 갈등’
||2026.02.10
||2026.02.10
1980년대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채웠던 ‘원조 뚱보’ 개그맨이 있습니다.
바로 개그맨 서원섭인데요.
MBN ‘특종세상’에서 그의 근황이 35년 만에 공개됐습니다.
서원섭은 KBS 공채 4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도시의 천사들’의 ‘젖은 풀빵’, ‘봉숭아학당’ 선생님 등의 캐릭터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는 “1986~1988년 이럴 때, 이때도 CF를 가장 많이 찍었을 때예요”라며 당시 활동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이어 서원섭은 “그때는 밤무대를 많이 했으니까요. 유일하게 막 열몇 군데씩 하고 이러니까. 자고 일어나면 왼쪽 주머니에 (돈이) 한 주먹이 있고 오른쪽 주머니에 한 주먹 있고”라며 “아파트 한 채를 한 달에 한 번씩 살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돼요”라고 전성기 시절의 수입 규모를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하지만 화려했던 무대 뒤에는 쉽게 꺼내기 힘든 복잡한 가정사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서원섭은 20살의 어린 나이에 결혼했지만, 고부갈등으로 인해 부부 관계가 점차 악화됐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는 “저는 (아내에게) 눈이 멀었을 때고, 어머니는 이제 자식의 앞날을 생각할 때고. 그때부터 모든 게 틀어지기 시작하는 거예요”라며 당시를 돌아봤는데요.
결국 자녀들의 유학을 기점으로 이혼에 이르렀지만, 이후에도 전 아내와 아이들을 위한 뒷바라지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는 “애들 두 명 유학을 보내니까 (돈이) 장난 아니더라고요. 하루도 못 쉬었다고 봐야죠”라며 씁쓸한 웃음을 보였습니다.
옷 장사와 요식업 등 생계를 위해 여러 일을 병행한 그는 “몇 년 정도 그러고 나니까 번아웃 된다고 그러죠”라고 고백했습니다.
현재 서원섭은 간암 선고를 받은 어머니와 함께 지내며 삶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주변의 ‘마마보이’ 시선에 대해서는 오해라며 선을 그었지만, “‘아내를 택할래 엄마를 택할래’ 그러면 엄마를 택하죠”라며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어린 시절 가정 폭력 속에서 살아온 가정사를 떠올리며, 어머니에 대한 그의 선택은 지금도 변함이 없음을 드러냈습니다.
힘겨운 시간을 지나며 서원섭은 종교를 통해 새로운 길을 찾았다고 하는데요.
찬양을 계기로 신학 공부를 시작했고, 이를 위해 미국 유학까지 다녀오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개그맨에서 선교사로 삶의 방향을 바꾼 서원섭은 무대에 대한 애정만큼은 여전히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에 심형래는 “임하룡 씨 말고 내가 얘를 만났으면 얘가 제2의 임하룡 씨가 (됐을 거예요)”라며 아쉬움을 전했고, 서원섭 역시 “우리도 한번 일어나야지”라며 재기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한때 웃음의 중심에 섰던 개그맨에서, 이제는 어머니 곁을 지키는 아들로 살아가고 있는 서원섭의 인생 2막을 자연스레 응원하게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