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정은숙, “범죄자와 옥중 결혼”…
||2026.02.10
||2026.02.10
배우 정은숙이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한 가운데 알고보니 옥중 결혼을 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특종세상 – 그때 그 사람’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는 배우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현재 라이브 카페를 운영하며 가수의 꿈을 이어가고 있는 정은숙의 근황이 담겼다.
한때 서구적인 외모로 주목받으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그는 지금, 반년 전 지인에게 물려받은 공간에서 노래와 음식으로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다. 직접 코러스를 맡고 손님들의 취향에 맞춘 안주까지 준비하며, 카페는 어느새 동네 사랑방 같은 공간이 됐다.
1981년 방송국 미인대회를 통해 데뷔한 정은숙은 작품 활동 중 만난 첫사랑과의 이별을 계기로 연예계를 떠났다고 밝혔다. 감정의 상처가 깊어지면서 스스로 방송국의 문을 닫게 됐다는 것이다. 이후 동갑내기 친구와 결혼했지만, 앞서 말한 첫사랑의 존재가 갈등의 불씨가 되며 결혼 생활은 1년 만에 막을 내렸다. 그는 “‘첫사랑 말고 나랑 사는 걸 후회하지 않느냐’는 말에서부터 사소한 말들이 점점 다툼으로 번졌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시간이 흐른 뒤, 정은숙은 30년 만에 첫사랑과 다시 마주하게 된다. 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첫사랑이 사죄의 뜻을 전해왔고, 그는 그 마음을 운명처럼 받아들였다. 매일같이 면회를 이어간 끝에 두 사람은 결국 옥중 결혼이라는 선택을 하게 됐다. 정은숙은 “나 역시 혼자였던 시기였고, 그래서 이번에는 잘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다시 손을 잡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결혼 생활은 3년 만에 끝났고, 정은숙은 “서로 의지하며 살려고 했지만 결국 실망만 남았다”며 깊은 상처를 털어놨다. 그 선택은 지금까지도 마음에 깊은 흔적으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두 차례의 이혼을 겪으며 몸과 마음이 모두 지친 그는 현재 약을 복용하며 자신을 위한 삶을 되찾으려 노력하고 있다. 정은숙은 앞선 결혼 생활을 떠올리며 “참을 수 없을 만큼 병이 왔다”고 말해 당시의 고통을 짐작하게 했다. 조카 역시 “고모가 너무 아파하고, 삶을 포기하려 했던 모습이 아직도 마음에 남아 있다”며 눈물을 보였다.
최근 정은숙은 2년간 머물던 원룸을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하며 진정한 홀로서기를 준비 중이다. 트로트 작곡가를 찾아가 노래 평가를 받는 등 가수로서의 도전도 본격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이제 그는 “누군가를 위해 억지로 버티는 삶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삶을 살고 싶다”며 “좋은 사람들과 노래하며 웃을 수 있는 하루하루가 가장 큰 행복”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