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만 달러 베팅’…피츠버그, 오즈나 영입에 팀 재건 승부수
||2026.02.10
||2026.02.10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대형 영입으로 공격력 보강에 나선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9일 피츠버그가 베테랑 장타자 마르셀 오즈나와 1년 1,2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계약에는 신체검사를 통과해야 최종으로 확정된다는 전제가 붙었으며, 2027시즌에는 상호 옵션까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즈나는 2026시즌에 1,050만 달러의 연봉을 지급받으며, 2027시즌 옵션이 발동될 경우 1,6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만약 옵션이 실행되지 않으면 150만 달러의 바이아웃도 지급될 예정이다.
피츠버그의 최근 타선은 기대에 미치지 못해 하위권에 머물러 왔으나, 이번 오즈나 영입을 통해 단숨에 공격진 대폭 업그레이드를 꾀할 전망이다. 팀은 오랜 장타력 부족 문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오즈나가 새로운 구심점이 되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홈구장인 PNC 파크는 오즈나에게 그리 익숙하지 않은 환경이다. 통산 36경기에서 단 1개의 홈런만 기록했으며, 타율도 0.225에 머물러온 만큼 적응 여부가 변수로 꼽힌다. 이 구장은 우타자들에게 어려운 구장으로 손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오즈나는 2008년 마이애미와의 계약을 시작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8년에는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해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2020년 FA 자격으로 애틀랜타에 합류한 이후에는 꾸준히 장타력을 선보였다. 브레이브스 입단 후 총 148홈런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18위에 올랐고, 지명타자 중에서는 오타니와 슈워버에 이어 3번째로 많은 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시즌에는 타격 지표가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해에는 홈런 21개와 OPS 0.756에 그치는 등 예전만한 위력을 보여주지 못한 점도 있다.
한편, 오즈나는 메이저리그에서 올스타 3회, 실버 슬러거 2회, 골드글러브 1회 수상 경력이 있다. 피츠버그는 그의 경험과 파워가 좌타자 위주의 라인업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본계약을 추진했다.
오즈나의 영입은 동시에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앤드류 맥커천과의 결별 가능성을 암시한다. 맥커천은 올스타 5회와 2013년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한 베테랑으로, 파이리츠에서 12시즌을 보낸 뒤 아직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사진=ML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