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왕 신화 뒤엔 연기의 꿈’…장혜진 “봉준호·이창동의 한마디에 마음이 움직였다”
||2026.02.10
||2026.02.10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배우 장혜진이 10일 방송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연기관과 인생 여정을 돌아봤다.
1998년 데뷔 후 연기를 잠시 내려놓았던 그는 이전에 느꼈던 부담감과 재능에 대한 고민으로 인해, 예술계가 아닌 마트와 백화점에서 판매에 전념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그곳에서 휴지와 샴푸, 섬유탈취제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정성스럽게 진열하며 판매왕으로 인정받았다. 당시 열정과 성실함으로 얻어낸 결과라며, 판매 경험을 통해 사람과 소통하는 법, 연기에 필요한 감정을 쌓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장혜진이 다시 연기자의 길로 나서게 된 계기는 세 명의 인물이 등장한 순간부터였다. 그의 회고에 따르면, 봉준호 감독은 그가 판매일을 하던 중 영화 ‘살인의 추억’ 오디션을 제안했으며 이 제안이 큰 고민으로 남았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07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 오디션 현장에서 진정성 있는 감정을 인정받아 현장 캐스팅이 확정됐으며, 감독이 건넨 위로의 말에 현장에서 감정이 북받쳐 올랐던 기억을 전했다.
또한 장혜진은 국어 선생님으로 봉사활동을 하던 시기에 남편을 만나게 되었고, 남편의 꾸준한 응원과 지지가 연기 활동을 지속할 수 있던 원동력이었다고 전했다.
오는 11일 개봉하는 신작 영화 ‘넘버원’에서는 점점 멀어지는 아들을 걱정하는 엄마 은실 역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 작품은 아들이 엄마의 음식을 먹을 때마다 보이는 수수께끼의 숫자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그려낸다.
사진=MBC RADIO 채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