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에 대한 성급한 결정은 금물’…베르바토프 “솔샤르 사례 떠올려야”
||2026.02.11
||2026.02.11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베르바토프가 캐릭 임시 감독의 선임 여부와 관련해 구단에 신중한 접근을 요청했다.
베르바토프는 10일 ESPN과의 인터뷰에서 캐릭과 함께 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객관성을 잃기 쉽다”면서도 “시즌 종료까지 판단을 유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전에 솔샤르 감독이 임시 체제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뒤 곧바로 정식 감독이 됐던 전례를 들며 같은 패착을 경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솔샤르 시절에 이미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모두 알고 있다”며 “비슷한 흐름이 재현되지 않으려면 맨유가 이번에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캐릭이 이끄는 맨유가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풀럼, 토트넘을 연달아 꺾으며 4연승을 기록했고, 이로써 4위권에 진입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유리한 입장을 차지하게 됐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에 대해 베르바토프는 “캐릭은 잠재력을 증명할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며 “그동안의 경기는 감독과 팀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끝까지 “진정한 평가 시점은 시즌 종료 후”라며 조기 선임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베르바토프는 최근 맨유 상승세의 배경으로 캐릭의 소통 능력을 지목했다. 선수들과의 신뢰를 쌓고 개개인이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 점, 그리고 지휘자의 아이디어를 경기장에서 실현시키는 능력을 겸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핵심 선수진 변화 없이도 팀 특유의 재능과 자신감, 그리고 의욕적인 자세가 더해져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맨유는 11일 오전 5시 15분 예정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024년 이후 리그에서 5연승에 도전하게 된다.
사진=베르바토프 SNS,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