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빈, 안타까운 비보… ‘추모 메시지’
||2026.02.11
||2026.02.11
배우 고(故) 안성기의 장남이자 화가 겸 설치미술가로 활동 중인 안다빈 씨가 아버지를 떠올리며 다시 한번 추모의 메시지를 전했다. 안다빈 씨는 10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아빠께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한 유일한 개인전이 되었다”라는 글을 남기며 담담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조금은 깨닫게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는 “예전에 해주셨던 말씀들이 이제서야 들린다. 아빠, 감사하다. 앞으로도 묵묵히 작업해 나가겠다”라며 아버지의 가르침이 여전히 자신의 예술과 삶에 살아 있음을 전했다.
짧지만 진심이 담긴 그의 글은 고인을 향한 그리움과 함께, 한 예술가로서 아버지의 정신을 이어가려는 깊은 울림을 전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따뜻한 반응을 쏟아냈다. “아버지의 품격이 아들에게 그대로 전해진 것 같다”, “글 한 줄 한 줄이 너무 담담해서 더 슬프다”, “안성기 배우님이 얼마나 훌륭한 아버지였는지 느껴진다”,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겠다는 말이 더 마음에 남는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또한 “연기를 넘어 삶 자체로 존경받던 배우의 아들이라서 그런지 글에서도 깊이가 느껴진다”,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안성기라는 이름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느낌”이라는 반응도 눈에 띄었다.
앞서 고 안성기는 지난 1월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병원 중환자실에서 세상을 떠났다. 안성기는 치료를 받던 중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 안성기는 지난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오랜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하지만 병마와 싸우는 와중에도 그는 연기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 그는 지난 2023년까지 신작 영화에 출연하고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지난 2024년 들어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다. 특히 지난해 12월 30일에는 안성기가 자택에서 식사하던 도중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며 쓰러졌다. 이후 그는 중환자실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입원했지만, 결국 6일 만에 세상을 떠나게 됐다.
한편 1952년생인 고 안성기는 지난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하며 아역 배우로 연기 인생을 시작했다. 중학생 시절까지 활발히 활동한 그는 학업에 전념하기 위해 잠시 연기계를 떠났다가 10년 후, 다시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이후 이장호, 임권택, 배창호, 정지영 등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를 이끈 거장 감독들의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며 1980~1990년대 한국 영화의 중심에 섰다. 고 안성기가 아역부터 현재까지 출연한 영화는 170편을 훌쩍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또 고 안성기는 생전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대종상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모두 거머쥐며 이른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으며, 평생 수십 개의 연기상을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