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윤 어게인 절연”… 뜻밖의 전망 나왔다
||2026.02.11
||2026.02.11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이른바 ‘윤 어게인’ 세력과의 관계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10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호랑이한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지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물려가면서 호랑이 편이라고 우기고 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 복귀를 주장하는 강성 지지층과의 관계를 정리하지 못한 채 모호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국민의힘 지도부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특히 강성 보수 성향 유튜버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의 발언을 언급하며 문제의 핵심을 짚었다. 그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공개석상에서는 ‘윤 어게인 세력과 동조한 적 없다’라고 하면서, 뒤에서는 김민수 최고위원을 통해 음모론자들에게 ‘전략적 분리일 뿐이니 기다려달라’고 달래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특히 그는 “앞에서는 절연, 뒤에서는 포옹 ‘낮말은 절연이요, 밤말은 기다려달라’다”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정치적 명분과 실제 행보가 다르다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이 대표는 과거 사례를 들어 국민의힘이 같은 길을 반복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황교안 대표가 똑같은 길을 걸었다. 전광훈 집회에 기대고, 태극기 부대의 열기에 혁신을 외면했다”라고 회상했다.
이 대표는 “결과는 2020년 총선 참패, 대표 사퇴, 정치적 몰락”이라며 “그들에게 빌려온 지지율은 빚. 반드시 이자를 물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전한길 씨가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3일 안에 윤 어게인 선언을 하라’라며 공개 압박에 나선 상황도 거론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전유관(예명 전한길)씨가 ‘3일 안에 답하라’고 공개 최후통첩을 날렸는데, 지도부 측 반응은 ‘답변 드릴 게 없다. 편하게 해석해달라’였다”라며 의아함을 드러냈다.
그는 “음모론자 한 명의 압박에 입도 뻥긋 못하는 지도부가 계엄 세력과의 절연을 주도할 수 있다고 누가 믿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그는 “전유관씨와 윤 어게인 세력은 거래와 위무의 대상이 아닌 정리의 대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공개적으로 관계를 부정하면서 몰래 ‘기다려달라’라고 전화하는 것은 전략적 모호성이 아닌 전략적 비겁함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같은 날 전 씨의 ‘윤 어게인’ 압박에 직접 자신의 입장을 직접 밝혔다. 장 대표는 문화일보 유튜브 ‘허민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가 공식적으로 밝혀온 입장에 변화된 게 없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