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스스로 골라 자폭한다” K방산이 공개한 ‘이 무기’에 사우디 뒤집어졌다!
||2026.02.11
||2026.02.11
K-방산의 대표 주자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2026 국제 방산 전시회(WDS)’에서 AI 기반 표적 인식 기능을 적용한 차세대 자폭 정밀유도무기를 최초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무기는 인공지능이 스스로 표적을 정찰·식별하고 타격하는 ‘배회형 정밀유도무기(L-PGW)’다.
L-PGW는 위성 데이터링크와 연동된 통신망을 통해 표적 정보를 실시간 전송받고, AI 기반 영상·신호 분석 체계를 활용해 자동 또는 반자동으로 목표를 판별한다. 이후 타격 단계에서 자폭 드론이 분리·발사되는 구조로 설계됐다. 기존 자폭 드론과 달리 정찰·식별·타격이 하나의 체계로 통합된 신개념 무기체계라는 평가다.
특히 단발 자폭형으로 설계됐음에도 고정밀 타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향후 현대전에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AI 기반 표적 식별 기능은 오인 타격 가능성을 줄이고 작전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L-PGW의 또 다른 특징은 차세대 다연장로켓체계 ‘천무’ 계열과 연동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다연장로켓이나 미사일에서 발사된 뒤 목표 인근에서 분리·활공해 최종 타격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이는 단순 드론 운용이 아니라 포병 전력과 무인 타격체계를 결합한 형태다. 원거리에서 대량 발사된 이후 각 개체가 독립적으로 표적을 식별해 공격하는 ‘스마트 군집 타격’ 개념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제기된다.그동안 AI 기반 자율 타격 체계는 미국과 유럽 주요 방산 기업이 주도해왔다. 그러나 이번 전시를 통해 한화가 해당 분야에 본격 진입하면서 글로벌 첨단 무기 시장에서 경쟁 구도가 재편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WDS 2026 현장에서는 한화 방산 3사를 비롯해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주요 방산기업이 ‘원팀’ 전략으로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섰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은 통합 부스를 구성해 역대 최대 규모인 677㎡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K-방산 대표선수’로 꼽히는 K9A1 자주포 실물 크기 모형이 전면에 배치돼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한화시스템은 다목적레이더(MMR)를 최초 공개하며 드론·UAV·로켓·박격포 등 저고도 위협 대응 능력을 강조했다. 또한 레이저 대공 무기 ‘천광 블록-I’도 선보이며 미래 방공 체계 경쟁에 본격 가세했다.한화오션은 3000톤급 잠수함 ‘장보고-Ⅲ 배치-Ⅱ’를 앞세워 수상함부터 잠수함까지 아우르는 통합 해군 솔루션을 제시했다.
LIG넥스원은 ▲L-SAM ▲장사정포요격체계(LAMD) ▲신궁 등 다층 대공 방어 체계를 공개했다. 특히 칼리드 빈 살만 사우디 국방부 장관이 전시관을 직접 방문해 통합 대공망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양산을 앞둔 KF-21 전투기를 전면에 내세웠다. KAI 측은 “KF-21은 4차 산업혁명 이후 서방 진영에서 개발된 유일한 신규 전투기”라며 확장성과 5세대 발전 가능성을 강조했다.
현대로템의 K2 전차 역시 중동 고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라크 국방부 고위 인사가 전시관을 방문해 관심을 표명하는 등 지상 전력 분야에서도 한국산 무기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HD현대중공업은 사우디 요구 조건에 맞춘 6000t급 신형 호위함을 제시하며 단계적 현지 생산 방안을 내놓았다. 사우디의 ‘국방 지출 50% 현지화’ 정책에 적극 부응하는 전략이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강신철 주사우디대사와 함께 전시장을 방문해 한국 기업 부스를 직접 둘러봤다. 그는 KF-21 전시관에서 “보라매 사업은 국민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며 향후 양산·전력화·수출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 의지를 밝혔다.
한국 전시관은 사우디, 중국, 러시아 기업 전시장이 위치한 핵심 동선에 자리하며 높은 주목을 받았다. 군복 차림 외국 군인과 아랍 전통 복장 관람객은 물론, 사우디 고위 인사들까지 방문하며 ‘K-방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AI 자율 타격 무기 공개를 계기로 한국 방산은 단순 무기 수출을 넘어 첨단 전장 체계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중동 재무장 흐름 속에서 K-방산이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